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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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 PD "'지락실' 후보 50명, 미미 예상 못 해…10년치 운 다썼다"

기사입력 2023.07.17 18:02 / 기사수정 2023.07.17 18:02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나영석 PD가 '뿅뿅 지구오락실' 캐스팅 비하인드를 밝혔다.

최근 나영석PD는 위버스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나PD는 KBS 2TV '1박 2일'부터 '꽃보다' 시리즈, '신서유기', '윤식당'에 이어 최근 '뿅뿅 지구오락실'까지 여러 프로그램들을 히트시켰다.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에서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도 진행하고 있다.



동료, 후배 PD들과 라이브 방송은 물론, 직원들과 체육대회를 진행한 것까지 콘텐츠로 녹여냈다. 인기 콘텐츠를 중단하고 스태프들을 전면에 내세운 결정이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것 같다는 질문에 나PD는 "연예인은 자기 작품도 팬도 있는데 만드는 사람들은 콘텐츠가 없다. 늘 뒤에 있던 사람이니까"라며 운을 뗐다.

이어 "우리 같은 사람에게 콘텐츠는 방송을 만들면서 겪는 일들, 그때 추억들이 제일 큰 게 아닐까 생각해서 첫 라이브를 이런 추억이 많이 쌓인 김대주 작가하고 같이 했다. 그런데 자막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 방송이 조회 수 100만 넘는 걸 보면서 이 길이 다 틀리지는 않았다는 확신을 했다"고 말했다.



'뿅뿅 지구오락실'은 개그맨 이은지, 오마이걸 미미, 래퍼 이영지, 아이브 안유진의 신선한 조합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나 PD는 "말로만 MZ, MZ 떠들지 말고 진짜 요즘 세대로, 여성 출연자들로 가자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벽에 캐스팅 후보들의 이름을 한 50명 붙였다. 캐스팅 회의할 때 늘 하는 얘기가 있는데, 여기 있는 이름 중 하나는 정답이 무조건 있다. 우리가 못 걸러내는 것뿐이지"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그런데 ‘뿅뿅 지구오락실’은 진짜 잘 고른 것"이라며 "솔직히 절반은 운이었다.  ‘뿅뿅 지구오락실’ 첫 촬영이 끝나고 10년치 운을 다 썼다고 말했을 정도"라고 밝혔다.

나PD는 "아예 모르는 세대라, 중심에 영지 씨밖에 없었다"며 "사람들이 제일 예상 못할 캐스팅이 미미 씨였다. 영지 씨는 MZ의 핵심, 요즘 대세 아이돌인 유진 씨, 이런 사람들을 아우르는 코미디언 은지 씨도 예상할 수 있는 구성이다. 반면 미미 씨는 사람들에게 드러난 특징이 아직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미는 '뿅뿅 지구오락실2' 첫 회부터 '당당당' 명장면을 탄생시키며 예능감을 발휘하고 있다.

나 PD는 미미 캐스팅에 대해 "미미란 친구가 유튜브를 하고 있었는데 그걸 보고 나니까 아이돌이면서도 현실에 발 붙이고 살면서 내 길을 개척하겠다는 생각을 하는 이 사람의 마음가짐이 되게 좋았다"고 말하며, 박현용PD 이외에도 다른 사람으로부터 미미가 여러차례 언급됐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서로 아무 관련 없는 사람들이 두세 번 같은 얘기를 하면 마음이 확 간다"며 " 누구하고 밥 먹다 '미미 웃기잖아요' 이런 얘기를 들으면 그때는 그냥 웃고 말지만 집에 돌아오면 ‘벌써 2포인트야!’(웃음) 이렇게 생각하는 거다. 그러다 한 번 더 나오면 ‘이건 그냥 운명이야.’ 하는 건데 미미 씨 캐스팅할 때 그랬다"고 밝혔다.

한편 ‘뿅뿅 지구오락실2' 10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5%, 최고 5.7%,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1%, 최고 5.3%로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는 물론 전국 가구 기준으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쾌거를 이뤘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tvN, 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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