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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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구단 역대 이적료 1위'…아스널, 라이스와 '5+1년' 장기계약→"이 곳의 멤버는 특권"

기사입력 2023.07.15 22:19 / 기사수정 2023.07.15 22:19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아스널이 데클런 라이스 영입을 확정하며 향후 몇 년 동안의 중원 걱정을 덜게 됐다. 

아스널은 1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라이스가 장기계약으로 웨스트햄에서 아스널에 합류했다"라며 라이스 영입 소식을 발표했다. 

웨스트햄이 같은 날 라이스의 이적을 발표하며 라이스가 아스널로 이적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는데, 이번 아스널의 발표로 라이스는 새로운 팀 합류가 확정됐다. 

영국 매체 디애슬레틱 보도에 따르면 아스널과 라이스는 5년 기간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계약을 맺었으며, 라이스는 현재 아스널 선수들과 함께 미국 투어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널은 라이스 영입을 위해 무려 1억 500만 파운드(약 1749억원)에 달하는 엄청난 이적료를 지불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웨스트햄과 이적에 합의할 수 있었다. 당초 맨시티도 라이스 영입전에 참여해 영입을 노렸지만, 9000만 파운드(약 1499억원) 제안에 그쳤고 웨스트햄은 결국 더 많은 돈을 지불한 아스널의 손을 잡았다. 

라이스의 이적료는 잭 그릴리시가 2년 전 애스턴 빌라에서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할 당시 기록했던 1억 파운드(약 1666억원)를 넘어서는 금액으로 라이스는 이번 이적으로 가장 비싼 잉글랜드 선수가 됐다. 아스널 역대 이적료에서도 당초 1위를 차지하고 있던 니콜라 페페의 8000만 유로(약 1143억원)를 넘어서며 역대 1위 자리에 올랐다.

아스널은 라이스의 영입으로 중원의 새 시대를 열게 됐다. 지난 시즌까지 팀 중원의 핵심은 그라니트 자카와 토마스 파티였는데, 라이스와 카이 하베르츠를 영입하며 조금 더 젊고 빠른 중원을 구축하게 됐다. 




라이스는 이미 웨스트햄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맹활약하며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기량을 선보였다. 188cm의 큰 키에 정확한 패스 성공률과 경합 능력 역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에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주드 벨링엄과 함께 대회 최고의 중원 조합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그는 1999년생, 24세라는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웨스트햄에서만 7시즌, 245경기를 소화하며 팀의 주장으로 성장했다. 지난 6월에는 2022/23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결승전에서 맹활약하며 웨스트햄에 21세기 첫 트로피를 안기기도 했다. 

웨스트햄 선수 시절 이미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증명을 마친 라이스가 아스널 중원에 합류했기에, 차기 시즌 우승 경쟁에 참여할 아스널에도 더욱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에두 가스파르 아스널 디렉터는 라이스 영입에 대해 "그는 환상적인 능력과 국제 수준에서의 입증된 기록을 가진 선수다. 그가 우리와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그는 우리 클럽의 중심에서 젊은 재능 있는 선수들과 경쟁할 우리의 전략에 잘 맞는다"라며 환영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도 "라이스가 합류해 정말 기쁘다. 그는 높은 수준에서 활약을 펼쳤으며, 엄청난 능력을 가진 선수다. 그는 성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뛰어난 재능이다. 그가 맡았던 책임과 역할은 매우 인상적이었고, 우리는 그가 우리와 함께해 기쁘다"라며 라이스 영입에 대한 만족을 숨기지 않았다. 




라이스는 입단 후 첫 인터뷰에서 아스널에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오늘 첫날을 보냈지만, 정말 집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아스널과 같은 빅클럽이 나를 찾아왔고, 거절하기 어려웠다. 선수 경력은 한 번뿐이고, 나는 아르테타와 그의 팀을 믿는다. 아스널과의 미래가 정말 기대된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아스널의 일원이 된 것은 절대적인 특권이라고 말하고 싶다. 나는 합류했고, 아스널을 전성기, 우승으로 되돌리길 기대한다. 나는 배고프고, 준비됐으며, 매 주 이 클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다"라며 차기 시즌부터 아스널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뜻도 드러냈다. 


사진=AFP/연합뉴스, 아스널 공식 홈페이지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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