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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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왜 이러나…"850억이야, 24시간 내 결정해!"→짜증 난 인터밀란, GK 원하는 맨유에 '최후통첩'

기사입력 2023.07.13 14:55 / 기사수정 2023.07.13 15:2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인터밀란이 안드레 오나나를 원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24시간을 줬다.

이탈리아 축구 소식에 정통한 잔루카 디 마르지오 기자는 13일(한국시간) "앞으로 24시간이 인터밀란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의 미래를 결정지을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카메룬 골키퍼 오나나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 골키퍼 영입 1순위이다. 빌드업 능력이 뛰어나고 동물 같은 반사신경에서 나오는 선방이 인상적인 오나나는 지난 시즌 인터밀란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에 기여했다.

또 오나나는 현재 맨유를 이끌고 있는 에릭 턴 하흐 감독의 제자이기도 하다. 턴 하흐 감독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오나나를 지도하면서 함께 네덜란드 에레디비시(1부) 3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마침 오랜 기간 맨유 골문을 지켜온 수호신 다비드 데헤아가 지난 6월 30일로 계약 기간이 만료돼 클럽을 떠나면서 맨유는 새로운 'No.1' 골키퍼가 절실해졌다.

맨유는 턴 하흐 감독의 요청에 따라 오나나 영입을 추진했는데 맨유가 제시한 이적료와 인터밀란이 원하는 금액 간의 차이가 커 협상이 고착됐다.

디 마르지오 기자는 지난달 30일 "맨유는 첫 번째 제안으로 이적료 4000만 유로(약 567억원)를 제의했지만 단칼에 거절당했다"라며 "인터밀란은 오나나 이적료로 최소 6000만 유로(약 850억원)를 원하고 있다"라고 전한 바 있다.

맨유로서는 인터밀란 요구를 쉽게 들어주기 어려운 상황이다. 아직 구단 인수 작업이 끝나지 않은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 예산을 1억 파운드(약 1653억원)로 설정했다.




막대한 금액이지만 맨유는 이미 정해진 예산의 절반 이상을 미드필더 메이슨 마운트 영입에 썼다. 맨유는 첼시에서 마운트를 데려오기 위해 5500만 파운드(약 909억워)를 투자했다.

마운트 영입으로 이적 예산을 절반 넘게 쓴 맨유는 인터밀란이 원하는 오나나 이적료를 맞춰줄 수 없다. 만일 몇몇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된 선수들이 클럽을 떠나 이적료를 남겨준다면 예산은 늘어나지만 현재까지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에게 어떠한 영입 제안도 들어오지 않았다.

또 맨유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기에 골키퍼와 미드필더뿐만 아니라 공격수와 수비수까지 모든 포지션에 걸쳐 선수 보강을 진행할 생각이기에 한정된 예산을 최대한 신중하게 필요성이 있다.

인터밀란은 요구 이적료를 맞춰준다면 오나나를 보낼 의향이 있지만 맨유가 아직까지 만족할 만한 제안을 보내지 않으면서 최후통첩을 날렸다.




디 마르지오 기자는 "인터밀란은 오나나를 보낼 의향이 있지만 현재 이적료 인상을 기다리고 있다"라며 "맨유는 최근 오나나 영입을 위해 제안을 전했지만 모두 인터밀란 요구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터밀란은 오는 14일에 여름 프리시즌 훈련 캠프를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다"라며 "만일 적절한 제안이 오지 않으면 인터밀란은 오나나와 계속 동행할 각오가 돼 있다. 따라서 앞으로 24시간이 오나나 미래를 결정지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오나나는 맨유 이적을 위해 최근 에이전트까지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끝내 맨유가 요구 이적료를 제시하지 못하면 다음 시즌도 인터밀란에서 뛰게 될 수 있다.

인터밀란으로부터 최후통첩을 받은 맨유가 끝내 손을 들어 원하는 금액을 제안할지 아니면 더 저렴한 새로운 골키퍼로 눈을 돌릴지 주목된다.



사진=EPA/연합뉴스, 맨유 홈페이지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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