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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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용여, 사별한 남편 생각에 '눈물'…"이순재와 데뷔→노년 호흡" (오프닝 2023)[종합]

기사입력 2023.07.12 15:43 / 기사수정 2023.07.12 16:07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이순재, 선우용여가 단막극 '산책'을 통해 부부 호흡을 맞춘 가운데, 선우용여가 사별한 남편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12일 오후, tvN, 티빙 프로젝트 'O'PENing(오프닝) 2023'(이하 '오프닝 2023') 측은 온라인을 통해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자리에는 '산책' 노영섭 감독, 이순재, 선우용여, '복숭아 누르지 마시오' 정다형 감독, 최원영, 정이서, '2시 15분' 정세령 감독, 박소이, '여름감기' 정종범 감독, 엄지원, 박지환, '썸머, 러브머신 블루스' 윤혜렴 감독, 아린, '나를 쏘다'의 조은솔 감독, 배강희 배우가 참석했다.

'오프닝 2023'은 자유로운 형식과 참신한 시도가 돋보이는 7명의 신인 작가 작품으로 구성된 tvN, 티빙 드라마 공동 프로젝트다.



'산책'은 세상 꼬장꼬장한 독거노인 순재(이순재 분)가 아내 귀애(선우용여)가 돌보던 촌스런 똥개 순둥이를 산책시키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날 선우용여는 "강아지를 19년이나 키웠고 또 키우려고 했더니 나이가 드니까 안 되더라. (극중) 내가 순둥이를 두고 떠났지 않나. 그때부터 (이순재가) 순둥이를 보면서 많이 공부를 하신 것 같다"라며 작품을 설명했다.

이어 "살아가면서 동물한테 배우는 게 너무 많다. 마지막에 우리 남편이 강아지 공부를 하시더라. 인생은 똑같은 것 같다"라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선우용여는 이순재와의 특별한 인연에 대해 "첫 작품을 했었다. 선생님이랑 하는 게 굉장히 의미가 깊다. 첫 작품을 선생님이랑 했고, 결혼해서 첫째 아이, 둘째 아이 가질 때도 선생님과 했다. 노년에 와서 선생님과 하니까 굉장히 의미가 깊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 선우용여는 "작가님이 깨끗하게 글을 쓰셨다. 말하자면 때가 안 묻은 글이더라. 너무 감명을 받았다. 작품을 통해서 (사별한) 우리 남편을 다시 한번 생각했다. '내가 남편한테 못한 것도 있었구나' 했고, 이순재 선생님도 그런 생각을 많이 하셨을 거다. 드라마를 보시면서 후회를 갖지 않게끔 있을 때 잘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순재는 "선우용여 씨와 저는 특별한 관계"라며 "선우용여 씨 데뷔 작품을 나랑 같이 했다. 그 후에도 여러 작품을 같이 했다. 친하고 가깝다"라며 남다른 인연을 전했다.

이어 선우용여는 "호흡은 자연히 제가 따라가게 돼있다. 너무 잘해주시니까. 몇십 년 만에 한 번 만나도 자주 만난 기분이다. 이순재 선생님 딸과 제 딸 얼굴이 굉장히 많이 닮았다. 옛날에는 둘이 자매라고 그랬다"며 "이상한 건 아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한편, '오프닝 2023'은 오는 16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된다.

사진=tvN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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