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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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보 전진 위한 1보 후퇴...유벤투스, UEFA와 콘퍼런스리그 진출권 포기 합의

기사입력 2023.07.10 14:00 / 기사수정 2023.07.10 14:03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세리에A 거함 유벤투스가 유럽축구연맹(UEFA)의 압박에 한발 물러서는 선택을 했다.

이탈리아 언론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9일(한국시간) 유벤투스가 UEFA와 2023/24시즌 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진출권을 포기하는 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언론은 "유벤투스가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 위반 관련 추가적인 처벌을 피하고 특히 2024/25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에 영향이 있을 징계 가능성을 피하고자 이같이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유벤투스는 혼돈 속에서 지난 시즌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11월 유벤투스의 보드진과 이전 임원 등이 그간 있었던 회계 장부 조작 사건에 연루되면서 승점 15점이 삭감됐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 체제에서 다시 안정을 찾고 있던 유벤투스는 강제로 승점이 삭감돼 상위권에서 중위권으로 밀려났다. 29라운드까지 유벤투스는 18승 5무 6패 승점 59로 2위여야 했지만, 15점 삭감으로 승점 44, 7위에 처졌다. 

그러나 지난 4월 이탈리아 당국이 유벤투스의 상고에 대해 이를 다시 연방 법원으로 돌려보내며 일부 인정했다. 이로써 승점 15점 삭감이 취소돼 유벤투스는 승점 59로 회복, 30라운드 기준 3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다만 연방법원은 재차 판결한 끝에 유벤투스에 기존 15점에서 10점 삭감으로 징계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유벤투스는 2022/23시즌 최종적으로 22승 6무 10패, 승점 72를 달성하고도 징계로 승점 62, 최종 7위로 시즌을 마무리 지었다. 

여기에 UEFA도 별도의 수사를 시작했다. 언론은 "해당 처벌이 지난해 12월 시작된 FFP 위반 관련 UEFA의 조사의 결과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벤투스는 승점 삭감 외에도 안드레아 아녤리 회장, 파벨 네드베드 부회장 등 고위 간부들이 회계 장부 조작 사건에 연루돼 이사진에서 물러났고 파비오 파라티치 전 단장 역시 토트넘으로 직장을 옮긴 뒤 이탈리아에서의 징계가 유럽 전역으로 확대되며 토트넘 단장직에서 물러나야 했다. 

순위에 따라 다음 시즌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진출권을 얻었지만, 유벤투스는 이를 포기할 계획을 세웠다. UEFA와 합의한 유벤투스는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출전 없이 리그에만 집중해 차차기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유벤투스는 나폴리 단장을 맡았던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를 새 단장으로 모셔 왔고 빠르게 선수단 개편을 진행 중이다. 



사진=PA Wire,EPA/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DB, 433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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