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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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감독의 '극찬'..."'장신' 박은선 나올까 걱정, 한국 조직력 뛰어나더라"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07.08 20:00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나승우 기자) 니콜라스 델레핀 아이티 여자대표팀 감독이 콜린 벨호의 조직력을 최대 강점으로 꼽았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이티와의 평가전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전 선제 실점해 0-1로 끌려갔지만 후반전에 지소연, 장슬기의 연속골이 터지며 경기를 뒤집었다.

아이티는 뛰어난 스피드와 피지컬로 대표팀을 압도하며 이른 시간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16분 에이스 몽데시르 네릴리아가 대표팀 수비를 완전히 허문 후 침착하게 골문 구석으로 밀어넣었다.



전반전에 고전한 대표팀은 후반전에는 피지컬 싸움보다 전술적으로 대응하는 걸 선택했다. 템포를 빠르게 가져가면서 주도권을 가져왔다. 지소연과 장슬기의 득점 모두 측면에서 시작됐다. 지소연은 조소현이 드리블 돌파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켰고, 장슬기는 측면 프리킥 상황에서 중거리 골을 넣었다.

한국 조직력에 당한 델리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한국의 조직력을 최대 강점으로 꼽았다.



델레핀 감독은 "역시 어려운 경기였다. 내용은 좋았는데 반반이다. 특히 이런 하이레벨 축구에서는 결과도 중요해서 살짝 아쉬운 것 같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반전 내용은 좋았다. 우리 팀에는 에너지가 있었다. 우리 팀다운 전반전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부상 중인 선수도 있고 컨디션을 올려아할 것 같다. 후반전 실점으로 정신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벨호를 향해 엄지를 들어올렸다. 델레핀 감독은 "사실 경기 시작하자마자 놀랐다. 경기 초반 한국의 대형이 좋았다. 빠르게 골을 넣어서 다행이었다"면서 "후반전에는 감독 지시였는지 측면 공격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우리에겐 큰 어려움이었다"고 분석했다.

또한 "대한민국도 그렇고 우리도 그렇고 폼을 올려야하는 상황인 것 같다"며 "우리와 한국의 목표는 살짝 다르다. 우리가 조별리그에서 기적을 노리는 팀이라면 한국은 우리보다 갈망이 높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기 전 가장 눈에 들어왔던 건 박은선이었다. 다행히 출전하지 않았다"고 웃은 뒤" 어떤 한 선수보다는 팀 조합이 굉장히 좋은 게 장점인 것 같다"고 강한 조직력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아이티라는 나라가 지구 어디에 있는지 알려주고 싶은 목표가 있다. 중국이라든지 덴마크라든지 조별리그에서 최선을 다해 성과를 내고자 한다"며 "잉글랜드 경기는 최선을 다해 최대한 좋은 모습 보여주려고 노력하겠다"고 월드컵 목표를 밝혔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김한준 기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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