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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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0억'에 차인 맨유, 170억 높여 GK 영입 재시도…상대방은 "850억 내놔!"

기사입력 2023.07.06 15:46 / 기사수정 2023.07.06 15:46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메이슨 마운트 영입으로 중원 보강에 성공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시 골키퍼 영입에 나선다. 인터밀란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 영입을 위해 상향된 제안을 건넬 예정이다.

이탈리아 축구계에 정통한 잔루카 디 마르지오는 5일(한국시간) "맨유가 인터밀란 측에 상향된 제안을 하려고 한다. 기본 이적료 4500만 유로(약 635억원)와 각종 보너스를 포함해 총 5200만 유로(약 730억원)를 제안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 여름 맨유는 전 포지션에 걸쳐 보강 작업을 진행 중이다. 공격진에는 지난 1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떠난 후 파괴력이 급감한 중앙 공격수 자원을 찾고 있으며, 미드필드에는 프레드, 스콧 맥토미니의 거취가 불투명해 새로운 자원들을 수급해야 한다.

수비도 해리 매과이어를 대신할 백업 센터백을 물색 중이며, 기존 골키퍼였던 다비드 데헤아는 계약 만료로 떠나 새로운 골키퍼를 찾아야 한다.



맨유는 일단 중원 보강을 마쳤다. 첼시에서 성장하고 프로 데뷔한 메이슨 마운트를 데려왔다. 이적료는 5500만 파운드(약 920억원)로 올 여름 맨유가 사용할 수 있는 이적자금의 50%를 넘는 금액이다. 일각에서는 가장 시급한 포지션인 골키퍼를 놔두고 미드필드 보강에 많은 돈을 썼다는 비판도 나왔지만 맨유는 오나나 영입을 통해 비판을 잠재우겠다는 의도다.

첫 번째 제안은 퇴짜를 맞았다. 앞서 디 마르지오는 지난달 30일 "맨유와 인터밀란의 협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맨유가 오나나에 대한 첫 번째 제안을 보냈다"면서 맨유가 4000만 유로(약 560억원)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인터밀란은 단칼에 거절했다. 2022/23시즌 팀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으로 이끈 오나나의 가치가 너무 낮다는 이유였다.



마운트에게 많은 돈을 써버린 맨유는 인터밀란 측 주장에 당황했다. 오나나보다 저렴한 골키퍼들을 찾기 시작했고, 다비드 라야(브렌트퍼드), 저스틴 베일로(페예노르트) 등이 영입 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비판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값싼 골키퍼를 영입할 수는 없었고, 금액을 올린 2번째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이번에도 인터밀란이 거절할 가능성이 크다. 인터밀란은 오나나를 절대 팔 수 없다는 입장은 아니지만 확실하게 이적료 수익을 챙기겠다는 입장이다.

디 마르지오는 "인터밀란의 입장은 확고하다. 오나나의 이적료로 최소 6000만 유로(약 850억원)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맨유의 제안이 인터밀란 요구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에로 아우실리오 인터밀란 단장 또한 "제안이 오면 들어보고 평가하겠다. 하지만 지금까지 제안은 적어도 우리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오나나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까지다. 그는 우리 골키퍼다"라고 맨유의 제안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맨유는 스트라이커 보강도 아직 마치지 못했다. 큰 돈을 쓸 수 없는 상황에서 오나나를 품을 수 있을지 추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EPA, 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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