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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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주, 청력 상실 최초 고백 "선생님이 주전자로 오른쪽 귀 때려" (강심장리그)[종합]

기사입력 2023.07.05 07:2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뮤지컬 배우 정영주가 청력 상실을 고백했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 리그'에서는 뮤지컬 배우 정영주가 출연했다.

이날 정영주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첫 고백이고 가족들도 모르는 모르는 내용"이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절친 김호영 역시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정영주는 "고등학교 때 오른쪽 청력을 잃었다"며 "고등학교 3년 내내 체격조건이 좋아서 반장 생활을 했다. 당시 국어 선생님이 앞자리 애들하고 수업시간 50분 중 10~15분은 (떠드느라) 까먹는다. 그날이 중간고사 요점정리 해주는 날이었다"고 말했다.

정영주는 주변 아이들의 채근에 "요점정리 해달라"고 두 번 이야기했다며 "세 번째는 제가 못 참겠더라. '선생님 요점 정리' 얘기를 하기도 전에 뭐가 날라왔고 그 다음 기억이 안 났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눈을 떴더니 양호실이었다. 청소 도구함에 양은 주전자가 있었는데 그게 찌그러져 있더라"고 모두 경악케 했다.

그는 "왼손잡이셔서 가격하니 오른쪽 귀를 맞은 것 같다. 순간적으로 충격을 받고 달팽이관에 이상이 생겨서 기절했다"고 설명다.

정영주는 "30년 전에는 체벌을 하는 선생님들이 많았다"라며 "부모님께 말을 못했다. 반장이기도 했고 부모님을 학교에 오시게 한 적이 없었다. 선생님도 다른 사건으로 학교 생활을 못 하게 됐다"고 비하인ㄴ드를 전했다.

그는 "안에 염증이 생겨 회복 속도가 늦었다. 졸업하고 나서도 조금 불편하더라. 나레이터 모델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점장님이 뭐라고 하는데 안 들리더라. 점장이 '가는 귀 먹었냐?'라고 하는데 그때 좀 이상했다"고 일화를 전했다. 

이어 "병원에 갔더니 청력이 25%밖에 회복이 안 된 것 같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정영주는 "그걸 알았을 때 '나 이제 노래 못하나?'라며 낙담하게 되더라"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지금 (청력이) 30%정도 남았다. 더 무리해서 쓰면 인공고막이나 보청기를 해야된다고 말씀하시는데 나이 스물 다섯에 보청기는 못 받아들이겠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귀가 좀 이상하다 싶으면 노래 녹음을 하고 들어보면 음이 떨어지고 발음이 안되는 경우가 있다. 'ㄹ' 발음이 잘 안된다"고 고충을 밝혔다.

또한 "공연 전 음향 체크를 하는데 그걸 할 때 병적으로 꼼꼼하다. 음향 오퍼레이터 감독들에게 미안하다. 이해 좀 해달라. 고맙다"고 전했다. 

사진=SBS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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