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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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이적료 1위의 굴욕'…日 나카지마, 튀르키예 구단서 방출→기록도 곧 김민재에 내준다

기사입력 2023.07.05 06:2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아시아 역대 이적료 1위에 올라있는 나카지마 쇼야가 튀르키예 리그에서도 선수 경력을 반등하지 못하며 팀을 떠나게 됐다. 

안탈리아스포르는 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나카지마에게 감사하다. 2023/24 시즌 우리는 1군 선수단 구성에 따라 나카지마와 결별하게 됐다"라며 나카지마가 팀을 떠났다는 소식을 발표했다. 

나카지마는 과거 일본에서 유럽에 처음 진출할 당시만 해도 엄청난 기량으로 주목받았다. 그는 2017년 포르투갈 리그 포르티모넨세에서 임대로 유럽 생활을 시작했는데, 당시 첫 시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리그 29경기에 출전해 10골 10도움이라는 뛰어난 기록을 세웠다. 

이후 꾸준히 포르투갈 무대에서 주가를 높였던 나카지마는 2019년 카타르가 거액의 이적료를 제안함에 따라 보통의 일본 선수와 다르게 중동으로 향했다.



그는 알 두하일 합류 당시 3500만 유로(약 496억원)의 이작료를 기록했는데, 이는 손흥민이 2015년 독일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잉글랜드 토트넘으로 이적하며 기록했던 3000만 유로(약 425억원)의종전 기록을 깨는 엄청난 이적료 신기록이었으며 현재까지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다. 

다만 카타르행은 그의 선수 경력을 하락세로 전환하는 계기가 되고 말았다. 중동 팬들의 많은 기대를 받았던 나카지마는 알두하일에서 13경기 2골에 그쳤다. 

중동을 떠나 익숙했던 포르투갈 무대 명문 FC포르투로 이적해 반등을 노렸지만, 이마저도 실패했다. 나카지마는 포르투 소속으로 공식전 37경기 1골에 머무르며 최악의 시간을 보냈다. 



팀 내 불화설과 태도 문제 등이 거론되기도 했으며, 기회도 점차 줄어들었다. 포르투는 그가 최고의 성적을 거뒀던 포르티모넨세로 임대를 보내기도 했지만, 나카지마는 어느 곳에서도 반등하지 못했다.

포르투와의 계약을 마무리한 그는 2022/23 시즌을 앞두고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소속 안탈리아스포르와 2년 계약을 맺으며 부활을 노렸지만, 결국 이번 계약도 1년 만에 해지하며 자유계약 신분이 됐다.



한편 나카지마의 아시아 역대 이적료 1위 기록도 곧 자리를 뺏길 전망이다. 한국 대표팀 수비수 김민재가 거액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김민재는 2022/23 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현재 뮌헨행이 임박했는데, 예상 이적료는 바이아웃 금액으로 알려진 5000만 유로(약 708억원)다. 

김민재가 5000만 유로의 이적료로 이적할 경우 나카지마가 카타르 리그의 알 두하일로 이적하면서 기록한 3500만 유로를 뛰어넘게 된다.


사진=EPA/연합뉴스, 안탈리아스포르 공식 홈페이지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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