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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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석환 결승 투런' 두산, 롯데 연패 몰아넣고 2연승+5위 점프 [울산:스코어]

기사입력 2023.07.02 20:12



(엑스포츠뉴스 울산,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가 주말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하고 6위에서 단독 5위로 올라섰다. 에이스의 호투와 중심 타자의 한방을 앞세워 이틀 연속 승전고를 울렸다. 

두산은 2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 시즌 8차전에서 4-2로 이겼다. 전날 2-1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며 2위 SSG 랜더스에 역전패를 당한 키움 히어로즈를 제치고 6위에서 5위로 도약했다.

두산은 이날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김재환(좌익수)-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로하스(지명타자)-양찬열(우익수)-이유찬(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가 선발투수로 출격했다.

롯데는 고승민(1루수)-윤동희(우익수)-안치홍(2루수)-잭 렉스(좌익수)-전준우(지명타자)-박승욱(유격수)-한동희(3루수)-김민석(중견수)-유강남(포수)으로 알칸타라에 맞섰다. '털보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가 알칸타라와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양 팀 1선발들이 격돌한 경기답게 게임 초반은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롯데 스트레일리는 1회초 2사 2루, 2회초 1사 1·2루, 3회초 무사 1루, 4회초 1사 1루 등 고비를 넘기고 실점을 막아냈다.

알칸타라도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1회말 무사 1루, 3회말 2사 1루, 4회말 무사 1루 등 2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주자가 출루했지만 공격적인 투구로 위기를 넘겼다.

'0'의 균형은 5회초 두산 공격에서 깨졌다. 선두타자 로하스의 좌전 안타, 이유찬의 볼넷, 정수빈의 야수 선택 출루로 만루 찬스를 잡았고 곧바로 캡틴 허경민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2-0으로 먼저 앞서갔다.



롯데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5회말 선두타자 전준우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1사 후 한동희의 타석 때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한동희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계속된 2사 2루에서 황성빈이 깨끗한 좌전 안타로 전준우를 홈으로 불러들여 2-1로 따라붙었다.

롯데는 6회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선두타자 고승민의 안타, 윤동희의 희생 번트로 득점권 기회가 중심 타선에 연결됐다. 2사 2루에서 렉스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2-2 동점이 됐다.

치열했던 승부는 홈런 한방으로 희비가 엇갈렸다. 두산은 8회초 선두타자 양의지가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가자 대주자 조수행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어 양석환이 롯데 셋업맨 구승민을 무너뜨리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스코어를 4-2로 만들었다.

두산은 이후 8, 9회 수비에서 롯데의 저항을 실점 없이 잠재웠다. 마무리 홍건희가 최근 2연투 및 체력 저하 여파로 등판이 어려웠던 가운데 김명신(1⅔이닝)-박치국(⅔이닝)-정철원(⅔)이 뒷문을 단단히 걸어 잠갔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시즌 35승 36패 1무를 기록, 6위 키움(36승 39패 2무)을 제치고 6위에서 5위로 도약했다. 4위 롯데와 격차도 1경기로 좁히면서 전반기 막판 순위 다툼이 더욱 흥미로워졌다.

반면 롯데는 전날 1-2 석패로 3연승을 마감한 데 이어 곧바로 연패에 빠지면서 4위 수성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시즌 36승 35패로 5할 승률 유지도 빨간불이 켜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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