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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두야, 우리 다시 만나자!"…'계약 만료' 데헤아, 사우디 알나스르 간다

기사입력 2023.07.02 14:51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이 종료된 다비드 데헤아가 옛 동료 크리스티아후 호날두와 같이 뛰게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더선은 2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가 데헤아와의 자유계약을 검토하고 있다. 호날두와 놀라운 재회가 이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데헤아는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하는 가장 최근의 선수가 될 수 있다"면서 "맨유에서 같이 뛰었던 호날두와 다시 만나기 위해 주급 25만 파운드(약 4억 1880만원)를 받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데헤아는 맨유와의 계약이 종료돼 FA 신분이 됐다. 2011년부터 12년 동안 맨유 골문을 지켜왔지만 2022/23시즌 에릭 턴하흐 감독 부임 후 빌드업 능력에서 심각한 단점을 노출하며 신뢰를 잃었다.

턴하흐 감독은 시즌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데헤아에게 믿음을 보냈지만 시즌이 종료된 직후 곧바로 방출 명단에 올렸다. 재계약 협상을 진행하긴 했지만 크게 삭감된 수준의 주급을 제시하면서 사실상 결별 의사를 내비쳤고, 합의를 끌어내지 못한 채 계약 기간이 만료됐다.

현재 맨유는 데헤아의 뒤를 이을 골키퍼로 다비드 라야(브렌트퍼드), 안드레 오나나(인터 밀란) 등을 주시하고 있으며, 오나나 영입에 매우 근접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맨유와 계약이 종료된 데헤아는 이제 어느 팀과도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다만 맨유가 아직 재계약 협상 여지를 남겨두고 있는 데다 오나나 영입 실패를 대비하기 위해 데헤아에게 어떤 팀과도 협상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

더선 또한 "데헤아가 자유롭게 이적할 수 있는 건 맞지만 새로운 조건에 타협할 수만 있다면 여전히 이상적인 선택지는 맨유 잔류"라며 "중동이라는 선택지는 매력적이다. 하지만 데헤아는 지금까지 분쟁에도 불구하고 맨유와 거래할 용의가 있으며, 이는 곧 사우디행이 첫 번째 선택지가 아님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맨유도 지난 1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데헤아와 계약이 종료되지만 협상의 문이 열려있다"면서 여지를 남겨뒀다.

한편, 데헤아를 노리는 알나스르는 지난 1월 호날두 영입을 시작으로 스타 선수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더선에 따르면 알나스르는 사우디 정부 지원을 받는 팀 중 하나며, 마르셀로 브로조비치(인터밀란), 하킴 지예시(첼시)와 연결되고 있다.

사진=더선, EPA, 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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