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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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PD, 생방송 중 대형사고…"김혜수·이병헌 잡고 뛰었다" (채널십오야)

기사입력 2023.06.29 14:3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나영석 PD가 과거 생방송 중 대형사고를 쳤던 일화를 전했다.

28일 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에서는 "김대주작가와 나무위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나영석 PD는 과거 내향적인 성향이었다고 전했다. 나 PD는 "(연예인들) 눈을 보는 순간 얼굴이 빨개진다. 연예인을 봤다는 이유만으로. 지금은 다행히 아닌데"라고 말했다.

이어 "여걸파이브' 할 때는 누나들이 나왔다"라며 이혜영, 조혜련, 이경실, 강수정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누나들한테 말을 못했다"며 "매주 보니까 조금씩 친해졌는데 매주 게스트가 오지 않냐. 설명을 해야 하는데 대기실을 못 들어가는 거다. 너무 창피해서"라고 이야기했다.

나 PD는 "맨날 제가 이우정 작가 데려다가 '네가 설명해' '들어가'라고 한 거다. 늘 이우정 작가가 기획 의도, 연출 내용을 다 설명했다. 제가 낯을 엄청 가렸던 거다"라고 전했다.



내향적인 성격 탓에 청룡영화제에서 생방송 중 사고를 낸 일화도 밝혔다. 나 PD는 "상황을 말씀 드리면 김혜수 이병헌 씨가 MC였다"라며 운을 뗐다.

나PD는 "중계차 안에 메인PD가 있다. 입사한지 1년이 안된 저는 무대 정리를 하는 거다. 손만 달려있으면 할 수 있는 일을 주신 거다. 1부, 2부, 3부 MC 스탠바이 역할을 맡았다"고 말했다.

그는 "광고가 끝나고 '대기를 시켜야 하나?'라고 생각했다. 근데 문을 못 열겠더라. 문을 열어야 하는데 연예인이 있는 방문을 함부로 열어도 되나 싶었다"고 설명했다.



나PD는 "다행히 광고가 끝나고 축하무대가 있었던 거다. 무대로 연결이 됐다. 그러고 나서 MC 스탠바이 안 하냐고 주변에서 소리가 들렸다. 대답은 못하고 대기실 앞에서 '어떡하지?' 생각했다"라며 "'이제는 열어야 되겠다' 하다가 '1절 2절이 있을 텐데 너무 빨리 가는 것 아닌가' 싶더라. 연예인분들을 너무 빨리 모시고 가면 세워놓는 게 미안하더라"라고 말했다.

결국 축하무대가 다 끝날 즘 MC 대기실 문을 열었고, 7초간 MC석이 비어있는 화면이 나가게 됐다고. 

나 PD는 "(김혜수, 이병헌에게) '뛰어야 할 것 같습니다' 하고 잡고 뛰었다. 그제야 저도 정신이 든 거다. 이미 늦어도 너무 늦은 거다. 방송 사상 최초로 MC가 7초 후에 등장했다. 이 세상에서 들을 수 있는 모든 함성과 욕은 다 들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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