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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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화설 선 그은 서튼 "팀에 문제 없어, 코치들과 Great Meeting 했다"

기사입력 2023.06.27 18:30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큰 폭의 1군 코칭스태프 개편을 놓고 제기된 팀 내 불화설에 선을 그었다. 코치들과 관계에는 어떤 문제도 없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모양새였다.

롯데는 27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배영수 1군 메인 투수코치의 퓨처스 투수 총괄 이동을 발표했다. 컨디셔닝 코치였던 김현욱 코치가 배영수 코치를 대신해 이날부터 1군 마운드 운용을 담당한다.

1군 수석코치와 메인 타격코치를 겸했던 박흥식 코치도 타격 지도만 전담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종운 퓨처스팀 감독이 1군 수석코치로 이동해 서튼 감독과 코칭스태프, 선수들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맡게 된다.

롯데는 6월 6승 16패로 월간 승률 꼴찌로 위기를 겪고 있다. 5월까지 시즌 27승 17패로 순항하면서 단독 3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27일 현재 5위 두산 베어스에 한 경기 차로 쫓긴 4위다. 



6위 키움과는 2경기, 7위 KT와도 2.5경기 차에 불과해 이번주에도 반등하지 못한다면 5강권 밖으로 밀려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근 6연속 루징 시리즈로 부침을 겪고 있어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롯데는 이 상황에서 코칭스태프 개편으로 쇄신을 꾀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23일 수도권 원정 중 김평호 1루 작전코치를 2군으로 내리고 나경민 코치를 콜업한 가운데 나흘 뒤 1군 수석, 메인 투수코치를 교체하는 초강수를 뒀다.

하지만 일부 코치들이 서튼 감독에 항명을 했다는 의혹이 터져 나오자마자 곧바로 1군 코칭스태프 개편이 발표되면서 모양새가 이상해졌다. 

성적이 좋지 않고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에서 큰 폭으로 1, 2군 주요 코칭스태프 보직을 바꾸는 건 흔히 볼 수 있는 일이지만 시점이 문제였다. 

서튼 감독은 일단 27일 삼성전에 앞서 "코칭스태프 개편은 구단 차원에서 팀 분위기를 바꾸고 쇄신하기 위해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또 "팀에 문제는 없다. 지금은 좋은 하모니, 좋은 에너지가 팀에 있기 때문에 6월에 좋지 않았던 부분을 바꾸기 위해서 코칭스태프 보직을 바꿨다"며 "새로 합류한 코치, 기존 1군에 있던 코치들과 오늘 'Great Meeting'을 했다"고 강조했다.

서튼 감독은 팀이 지난 4~5월 선전했던 경기력이 다시 발휘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 새 수석, 투수코치가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서튼 감독은 "코칭스태프 미팅에서 팀이 부족했던 부분들, 성장해야 할 부분들에 대해 얘기를 했다"며 "어떻게 훈련을 진행해야 할지도 대화가 이뤄졌다. 지금도 선수들이 정상적으로 훈련을 하면서 게임을 준비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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