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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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혼의 3이닝 무실점' LG 박명근, 롯데와 주말 3연전 최소 이틀 휴식

기사입력 2023.06.23 18:55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의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견인한 고졸 루키 사이드암 박명근이 주말 3연전에서 충분한 휴식을 부여받는다.

염경엽 LG 감독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7차전에 앞서 "박명근은 전날 2이닝만 기용하려고 했지만 투구수가 적었기 떄문에 잘하면 30개 이하로 끝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서 3이닝을 던지게 했다"고 말했다.

LG는 전날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연장 12회 혈투 끝에 4-3 승리로 장식했다. 2연승과 함께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따내며 선두 SSG 랜더스에 0.5경기 차 뒤진 2위를 유지했다.

선발투수 이민호가 1이닝 3실점 난조를 보였지만 LG 벤치는 2회부터 이지강을 투입하는 초강수를 뒀다. 이지강이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타선이 1-3으로 뒤진 9회초 2사 만루에서 문성주의 2타점 적시타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 승부에서는 박병근의 쾌투가 빛났다. 박명근은 연장 10회말 공 7개, 11회말에는 10개로 NC의 공격을 2이닝 연속 삼자범퇴 처리했다. 



LG는 이후 연장 12회초 1사 1·3루에서 베테랑 포수 허도환의 스퀴즈 번트가 성공하면서 4-3으로 게임을 뒤집었다. 박명근은 12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2사 1·2루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서호철을 1루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염 감독이 박명근을 3이닝씩 기용한 건 마무리 고우석이 아직 연투가 되지 않는 상황이 고려됐다. 박명근이 한 경기에서 2이닝 넘게 던진 건 전날 게임이 처음이었다.

염 감독은 "박명근이 12회말 투구수가 조금 많아져서 40개를 넘겼다. (3이닝을 던졌던 만큼) 오늘, 내일은 휴식을 주려고 한다"며 "주말 3연전 마지막 날(25일)은 상황이 되면 나갈 수 있지만 그게 아니라면 월요일(26일)까지 나흘을 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전날 힘든 게임을 했지만 이기고 오니까 오늘은 조금 편안하게 경기를 준비할 수 있다"며 "이번 주말 3연전 첫 2경기는 우리 1~2선발이 나가기 때문에 창원에서 이기고 오는 것과 지고 오는 것은 차이가 확 달라졌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LG는 이날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를 선발투수로 내세워 3연승과 주말 3연전 첫 경기 승리에 도전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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