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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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리 "김은희 작가, 내 씩씩함 좋다고…악귀 연기? 점점 재밌어져" (최파타)[종합]

기사입력 2023.06.23 16:00 / 기사수정 2023.06.23 16:00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배우 김태리가 자신의 씩씩함을 알아봐 준 김은희 작가를 언급했다. 

23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에는 드라마 '악귀'로 돌아온 김태리, 오정세, 홍경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악귀'는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라는 차별화된 장르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태리는 '악귀'를 통해 첫 장르물 도전은 물론, 김은희 작가와 호흡을 맞추게 됐다. 

최화정은 "(김은희) 작가님이 김태리 씨의 어떤 점을 보고 캐스팅하신 것 같냐"고 물었고, 이에 김태리는 "곧 드라마 방영하니까 작가님이 인터뷰를 많이 하셨는데 그걸 보면 제 씩씩함을 알아봐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오컬트 장르의 작품인 만큼, 촬영장 분위기도 스산했을 터. "촬영 중 소름끼친 적 있냐"는 질문에 김태리는 "저는 없었는데 촬영 감독님은 있으셨다"며 "저희가 아래 지방 바닷가 쪽에서 촬영을 했는데 촬영 감독님이 근처에서 숙박을 하셨다. 감독님이 평소에 기가 되게 세신 분이라 그런 거 한 번도 느껴본 적이 없는데 누가 화장실 쪽에서 자꾸 문을 쾅쾅 두들겼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드라마에서 문이 되게 중요한 매개체로 나와서 그 얘기를 듣고 더 무서웠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화정은 "여배우들이 이런 장르물 두려워하지 않냐"고 궁금해했다. 

김태리는 "두려운 건 없었다"면서 "사실 공포 장르가 흥미로웠다기 보다 우리나라 귀신들에 대해 얘기하는 게 흥미로웠다. 작가님 만났을 때 민속학이 이제는 사라지고 있는 학문이라고 하더라. 민속학이 오랜 시간 우리나라를 설명해주는 학문 아닌가. 그게 드라마로 만들어진 게 재밌었다"고 했다. 

그런가 하면 김태리는 '악귀' 촬영차 공포영화를 많이 봤다고. 그는 "예전에는 무서운 영화를 잘 못 봤었는데 '악귀' 때문에 보다 보니까 취향이 생겼다. 갑자기 놀래키는 건 보려고 해도 제가 소리를 너무 질러서 볼 수가 없었다. 잔잔하게 계속 무서운 건 재밌게 보는 편"이라고 이야기했다. 



23일 첫 방송을 앞둔 '악귀'. 청취자들 또한 "어떤 점을 주목해서 봐야 재밌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쏟아냈다. 이에 대해 오정세는 "초반부터 뭐가 강렬하게 나온다기보다는 안개 속을 걷다가 안개가 걷혀졌을 때 그제서야 보이는 소품이나 이야기들이 뒤늦게 무서워지는 작품"이라고 귀띔해 기대를 모았다. 

예고편을 봤다는 최화정은 "김태리 씨가 굉장히 무서운 표정으로 화면을 보더라. 근데 태리가 즐기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김태리는 "처음에는 즐기지 못했는데, 촬영 후반부 갈수록 악귀가 씌였을 때 연기가 산영이(김태리 분) 연기보다 재밌는 지점이 생기더라"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SBS 새 드라마 '악귀'는 악귀에 씐 가난한 청춘 산영이 악귀를 보는 민속학자 해상(오정세)과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이야기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SBS 파워FM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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