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2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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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라 "여리고 귀여워 보이지만…액션 자신감↑"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3.06.22 17:5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고아라가 끝없는 이미지 변신을 갈망했다.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귀공자'(감독 박훈정)에 출연한 배우 고아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강태주 분)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김선호)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

고아라는 필리핀에서 우연한 교통사고를 통해 마르코와 엮이게 되는 윤주 역을 맡았다. 



이날 고아라는 "좋아하는 감독님 작품을 함께 하게 돼서 기쁨이 두 배, 세 배, 이백 배인 것 같다"며 들뜬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박훈정 감독님이 처음에 대본을 안 주고 전화로 미팅을 요청했다. 어떤 작품의 어떤 역할인지 모르고 미팅에 갔다. '신세계'부터 존경하고 좋아하는 감독님이었기 때문에 불러주시면 어떤 역할이든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며 합류 계기를 밝혔다.

이어 "어떻게 해야 잘 녹아낼지 고민을 많이 했다. 디렉팅에만 맡기고 귀를 기울이기도 했는데 캐릭터가 상황에 따라 변장도 해야 했고 사람들이 쉽게 유추할 수 있는 역할로 나오길 바랐다. 윤주의 본연 캐릭터가 나왔을 땐 목소리 톤, 정체가 처음 드러날 때도 생각하고 촬영에 임했다"며 신경 쓴 부분에 대해 이야기했다.



화려한 윤주의 외면에 대해서도 "의상 제작도 했다. 선글라스도 여러 개 써보면서 윤주와 어울리는 걸 고르기도 했다"며 신경 썼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새벽부터 준비할 때가 많은데 로케이션 때문에 텐트치고 준비하면 주변이 어두우니까 플래시를 켜도 안보 이더라. 그렇게 다 같이 고심하면서 영화엔 잘 안 나오는 소품 하나하나도 직접 사용해 보고 골랐다"고 밝혔다. 

그는 인상 깊은 카 체이싱 장면에 대해 "평소에도 드라이브를 좋아하는데 평상시에는 영화만큼 속도를 낼 일이 없지 않나, 통제해 주실 때 즐기면서 했던 것 같다"며 겁내지 않고 액션에 임할 수 있었던 이유를 밝혔다.



2019년 SBS 월화드라마 '해치'에서 발목 인대가 찢어지는 부상을 겪었던 고아라로서는 액션이 두려울 법도 하건만 "재밌다"며 내내 눈을 반짝였다.

그는 부상에 대해 "다른 선배들은 더 많은 부상을 가진 분들도 많더라"며 "물론, 부상 당하면 아프고 힘들다. 하지만 다쳐도 재밌는 건 재밌으니까 다치면 다치지 뭐 하면서 하고 있다.(웃음) 다행히 고소공포증이 없어 마음의 준비나 연습을 덜 해도 됐다. 겁이 없어서 액션은 자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귀공자'의 합류 계기의 0순위는 감독이라며 "1순위는 안 해본 역할이었다는 것"이라고 꼽으며 "여리여리하거나 귀여운 이미지로 많이들 생각해 주시는데 액션이나 와일드한 것을 좋아한다"고 반전 매력을 뽐냈다.

"새로운 것"을 해보고 싶다는 고아라는 "늘 그 고민을 했다. 완전 다른 것도 해보고 싶고, 비슷해도 결이 다른 것을 하고 싶은 갈망이 있다. '귀공자'에서는 수동적으로 본인이 모든 일을 해나가는 역할이다. 하지 못한 역할을 할 때 즐겁고 열정이 우러나는 것 같다"며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고아라는 "영화를 정말 좋아한다"며 "영화라는 작업을 넓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로맨틱 코미디도 좋지만 액션물을 선보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신 것 같아서 감사드린다. 이 작품을 포함해 다양하게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대본을 읽었을 때, 현장에서 임했을 때 느꼈던 '멋있는 작품의 멋있는 윤주'가 그대로 나온 것 같다"며 "관객들도 영화를 보시면 알 것 같다. 있는 그대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소망을 전했다.

'귀공자'는 현재 극장 상영 중이다.

사진=스튜디오 앤뉴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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