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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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란 없다' 황의조..."소속팀(노팅엄) 돌아가 도전→나 자신 시험하고파"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06.21 05:00 / 기사수정 2023.06.21 10:00



(엑스포츠뉴스 대전, 나승우 기자)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FC서울)가 원 소속팀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끝까지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엘살바도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5위로 대표팀보다 한참 아래였기에 아쉬운 결과였다.

다만 그동안 주전 원톱 스트라이커로 뛰면서 골 가뭄에 시달렸던 황의조가 마침내 득점에 성공헀다는 점은 고무적이었다. 이날 후반 시작과 함께 이재성을 대신해 교체 투입된 황의조는 후반 4분 만에 절묘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황의조는 황희찬의 컷백을 받은 후 빙글 돌아 오른발 터닝슛으로 골문 왼쪽 하단 구석을 정확하게 찔러넣었다. 황의조가 대표팀에서 득점에 성공한 건 지난해 6월 14일 이집트전 이후 무려 1년 만이다.

비록 경기 막바지 세트피스로 동점골을 내주면서 빛이 바라긴 했으나 침묵했던 황의조가 깨어나면서 대표팀 원톱 경쟁에 다시 불이 붙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황의조는 이 기세를 이어가 원 소속팀 노팅엄에서 도전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황의조는 먼저 대표팀에서 오랜만에 터진 복귀포에 대해 "당연히 골 넣는 건 기분 좋은 일"이라면서도 "승리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고 크게 기뻐하지 못했다.



이어 "클린스만 감독님께서 공격적으로 하길 원하셨다. 훈련할 때도 투톱을 연습했다. 투톱으로 섰을 때 어떻게 유기적으로 움직임을 가져가야하는지 훈련했다. 조금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며 후반전 초반 조규성과 투톱으로 섰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투입될 때 수비할 때도 공격할 때도 내려와달라고 주문하셨다. 상대 수비형 미드필더를 잡아줘야한다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황의조는 이번 대표팀에 소집되기 전 서울에서 리그 2경기 연속골을 넣고 골 감각을 되찾았다.

황의조는 "확실히 더 편해지긴 한 것 같다. 득점 감각도 있지만 한국을 선택했던 이유도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선택한 거였다, 경기에 많이 출전해 좋은 경기력을 회복하기 위한 선택이었다"면서 "그동안 많이 뛰지 못했는데 이제 많이 뛰면서 경기력이 올라와 만족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팅엄에서 계속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황의조는 "늘 그랬듯 도전인 거 같다. 나도 늦은 나이에 유럽에 진출했고, 오랫동안 경기를 많이 치르면서 좋은 경험을 했다. 한 번 더 도전하고 싶다. 소속팀으로 돌아가 도전해보고 나 자신을 시험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될 것 같다"며 이적이 아닌 노팅엄에서 계속 부딪혀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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