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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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 '시련 딛고' 일어난 배제성 "밸런스, 자신감 모두 회복했다"

기사입력 2023.06.21 07:40



(엑스포츠뉴스 수원, 유준상 기자) KT 위즈 투수 배제성이 안정감 있는 투구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본인도 시즌 3승을 달성했다.

KT는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5-2로 역전승을 거두고 시리즈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6회초까지 0-2로 끌려가던 KT는 이호연의 1타점 적시타를 포함해 6회말에만 3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고, 8회말 2점을 추가하면서 확실하게 승기를 굳혔다.

100구를 던진 선발투수 배제성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6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했다. 3회초 고승민에게 선제포를 내준 뒤 5회초 2사 3루에서 3루수 황재균의 송구 실책으로 1점을 더 헌납했지만,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이강철 KT 감독도 경기 후 "선발 배제성이 최근 좋은 활약을 보여줬는데, 이번 경기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다하면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 후 배제성은 "주중 시리즈 첫 경기를 승리로 시작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실 배제성은 시즌 초반만 해도 어려움을 겪었다. 시즌 첫 선발 등판이었던 4월 9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이후 2경기에서 패전을 떠안았다.

배제성은 구원투수로 등판한 4월 28일 수원 삼성전에서도 3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고, 결국 이튿날 KT는 배제성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시켰다.

배제성은 "시즌 초 2군에 내려가기 전까지 몸에 밸런스가 좋지 않아 투구 내용이 만족스럽지 못했다"며 "'공을 어떻게 던졌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배제성의 반등을 도운 건 코치들의 조언이었다. 배제성은 "김태한, 제춘모 두 코치님이 밸런스에 대해 조언해주신 것을 토대로 개인 훈련에 임했다"며 "덕분에 밸런스와 자신감 모두 회복된 상태로 1군에 복귀할 수 있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외국인 투수 교체, 소형준의 이탈 등 KT 선발진은 시즌 초반부터 우여곡절을 겪었다. 배제성 역시 예외가 아니었지만, 서서히 안정감을 찾으면서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받고 있다.

1군 복귀 후 등판할 때마다 5이닝 이상을 책임진 배제성은 "승패와 상관없이 내 공을 던질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며 "일요일 경기(25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도 준비를 잘해서 좋은 모습을 이어가고 싶다"고 다짐했다.

사진=KT 위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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