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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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거에게 가로막힌 맨유 신성..."아스나위, 유럽 가도 돼" 극찬

기사입력 2023.06.20 17:3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인도네시아 K리거 아스나위(전남)가 프리미어리거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꽁꽁 묶으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인도네시아와 아르헨티나가 19일(한국시간) 자카르타에 위치한 겔로라 붕 카르노 경기장에서 6월 A매치 친선 경기를 가졌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결장하는 것이 미리 확정되는 등 월드컵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인도네시아전에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그렇지만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 니콜라스 곤살레스(피오렌티나), 지오반니 로 셀소(토트넘 홋스퍼), 레안드로 파레데스(유벤투스),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 홋스퍼), 나후엘 몰리나(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유럽에서 쟁쟁한 선수들이 대거 포진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마르크 클록(페르십 반동), 조르디 아마트(조호르 다룰 탁짐), 에간 베곳(첼트넘 타운), 라파엘 스트라위크(덴하흐) 등 귀화나 혼혈 선수 등을 중심으로 최정예 라인업을 꾸렸다. 좌측면 수비엔 현재 K리그에서 뛰고 있는 아스나위 역시 이름을 올렸다. 

전반 38분 파레데스, 후반 10분 로메로에게 연속 실점한 인도네시아는 그래도 조직력 있는 수비로 월드컵 챔피언을 상대했고 단 2실점으로 묶는 힘을 보였다. 

인도네시아 언론이 특히 주목한 건 아스나위가 후반 교체 출전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를 꽁꽁 묶었다는 것이다. 



맨유의 신성으로 많은 기대를 받는 가르나초와 같은 측면에서 자주 부딪힌 아스나위는 드리블 돌파를 태클로 막고 오히려 가르나초를 무력화시키며 돌파를 시도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가르나초에게 향하는 볼은 아스나위가 웬만하면 다 커버했다. 후반 40분 경엔 아스나위가 한 차례 볼을 빼앗겼지만, 다시 빠른 스피드로 달려들어 드리블을 태클로 차단하기도 했다. 

경기를 지켜보던 신태용 감독 역시 아스나위의 플레이에 만족한 듯한 표정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후반 44분엔 가르나초가 중앙에서 좌측면으로 드리블 돌파에 성공해 크로스 내지 슈팅을 연결할 수 있었지만, 뒤따라 들어온 아스나위에게 강한 태클을 당했다. 가르나초는 약간 짜증이 났는지 클리어링 하는 아스나위에게 강한 태클로 파울을 범했다. 

아스나위의 활약에 인도네시아 팬들은 찬사를 보냈다. 



인도네시아 매체 스포츠스타스는 이 소식을 전하며 "아스나위의 매끄러운 경기력은 인도네시아 네티즌들의 찬사를 받았으며 몇몇 네티즌은 가르나초에게 SNS 테러를 하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한 말레이시아 스포츠 기자는 SNS를 통해 "아스나위는 친선경기일 뿐인데 호랑이 같다. 정말 공격적이고 특히 인터셉트, 태클을 잘한다"라며 "유럽에서 뛸 수 있다"라고 칭찬했다.

사진=EPA/연합뉴스, 인도네시아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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