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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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마 사고→혼수상태' PSG GK, 3주 만에 의식 회복 '기적'

기사입력 2023.06.20 06:5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승마 중 말 위에서 떨어져 말 다리에 머리를 부딪힌 파리 생제르맹 골키퍼 세르히오 리코가 혼수상태에 빠진지 3주 만에 기적적으로 의식을 회복했다.

영국 더선은 19일(한국시간) "리코의 아내는 리코가 3주 만에 혼수 상태에서 깨어났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의식을 회복한 리코는 주변인들을 알아보고 간단한 몸짓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게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야말로 기적적인 회복이다. 프랑스 최강 PSG에서 골키퍼로 활약하고 있는 리코는 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둔 지난달 28일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에 속한 엘 로시오에서 가족들과 함께 박람회를 가다 말 위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땅에 머리를 부딪힌 리코는 말 다리에도 머리를 치였고, 헬리콥터로 병원에 이송됐을 정도로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두개골 외상 및 관 삽입술을 시행했으며,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혼수상태에 빠졌다.



당시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리코는 박람회에 가던 중 말 위에서 떨어졌고, 흥분한 말이 달려들어 리코의 머리를 다리로 찼다"며 사건 경위를 자세하게 설명했다.

리코의 아내를 비롯한 가족들은 "리코의 상태에 대해 걱정해주는 모든 분들의 사랑과 응원 메시지, 관심에 감사드린다"면서 "리코는 치료를 받고 있으며 회복을 위해 싸우고 있다. 앞으로의 48시간이 정말 중요하다"고 밝혔다.



PSG 동료들은 리코를 위해 클레르몽과의 리그 최종전서 리코의 유니폼을 입고 착용한 채 경기를 뛰었다. 팬들도 리코의 유니폼이 그려진 대형 현수막을 관중석에 걸고 리코의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킬리안 음바페는 클레르몽전서 득점 후 리코의 유니폼을 치켜들며 동료가 빨리 회복하기를 응원했으며, 리코가 PSG에 오기 전 뛰었던 스페인 라리가도 리코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리코는 깨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혼수상태 기간이 길어지자 리코의 아내는 SNS에 "날 혼자 두지 마. 난 당신 없이는 살 수 없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많이 사랑한다"는 글을 올려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모두의 마음이 전해진 것일까. 리코는 3주 만에 기적적으로 눈을 뜨며 무사히 가족들 곁에 돌아갔다.

한편, 리코는 스페인 세비야에서 태어나 프로 데뷔도 세비야에서 했다. 세비야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다 지난 2019년 PSG로 이적해다. 지난 시즌에는 마요르카로 임대돼 이강인과 한솥밥을 먹었으며, 올 여름 이강인이 PSG로 향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PSG에서 다시 재회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EPA, 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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