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5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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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 수작 "시나리오 갑질 계약? 문제 없다" 해명 [공식입장]

기사입력 2023.06.19 14:17 / 기사수정 2023.06.19 14:17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제작사 영화사 수작 측이 최근 불거진 시나리오 갑질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19일 영화사 수작 측은 박재수 대표의 이름으로 공식입장문을 내며 "2023년 6월 11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자신의 시나리오를 제작사에게 빼앗겼다는 모 작가의 글이 게시되고 게시자의 일방적인 주장이 언론에 보도되는 과정에서 제작사는 물론 아직 공개되지도 않은 영화의 제목과 배우들의 실명까지 언급되는 일이 발생해 사실을 바로잡기 위해 제작사의 입장을 표명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제작사는 작가와 2020년 10월 영화 'A'의 '각본 및 감독계약서'와 '영화화 권리확인서'를 체결하고 캐스팅을 8개월 정도 진행하고 있었다. 캐스팅과 투자가 진행 중인 시기라 감독의 업무는 시작되지 않았고, 따라서 그사이 작가가 맡은 업무는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런데 2021년 10월 갑자기 작가가 캐스팅이 오래 걸린다고 작품을 가지고 나가겠다고 했다. 받아들이지 않자 계약해지를 주장하면서, '영화인 신문고'에 불공정 계약으로 신고했다"면서 "'영화인 신문고'는 2022년 8월 2일 계약해지를 강제할 수 없다는 최종 의결서를 내고 사건을 종결 처리했다"라고 설명했다.

영화사 수작 측은 "소송담당 법무법인에 자문을 구한 결과 '본 계약은 불공정계약이 아니라 용역기간, 보수총액 등 일부 사항을 추후 협의하기로 한 계약서임. 캐스팅과 투자가 성사된 이후에 감독 용역 기간이 정해지고, 보수 총액도 예산에 따라 정해지기 때문에 추후 협의한 것으로 보임'이라는 의견 또한 받았다. 작가가 1년 넘게 신문고 신고, 형사고소 등 신의에 위배되는 행동을 하며 연출을 거부했기에 어쩔 수 없이 다른 감독을 섭외해서 시나리오를 대폭 수정하고 나서 캐스팅과 투자를 성사시켰다"라고 상황을 이야기했다. 



"그런데 작가가 갑자기 본인이 감독을 해야 된다고 나섰다"고 덧붙인 영화사 수작 측은 "제작사는 이미 상황을 돌이킬 수 없고, 계약대로 각본 크레딧과 각본료 잔금과 수익지분을 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작가는 감독을 시켜주거나 그게 아니면 제작을 중단하라고 하면서 왜곡된 사실들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시하고 언론에 제보했으며 이로 인해 영화제목과 배우들의 실명들이 공개되며 현재 촬영 중인 영화에 큰 피해를 입히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 영화사 수작 측은 "제작자로서 사실을 바로잡고 작가와의 원만한 합의점을 찾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생각이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시나리오 작가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영화 'A'의 시나리오를 제작사에 빼앗겼다며 영화사의 갑질 계약으로 인한 피해를 입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A씨는 지난 2020년 영화사와 각본 및 감독 계약서를 작성했지만,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인해 제작이 늦어지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됐고, 이에 2021년 10월 경 영화에 대한 불공정계약서 수정 및 해지를 내용증명으로 요구했다는 내용을 전했다.

하지만 이후 영화사 측이 '감독을 할 의사가 있는지'를 내용증명으로 되묻는 상황이 발생했으며, 이에 영화인신문고를 통해 계약 불공정성을 따지고 판단하겠다는 상황 등을 설명해 문제가 불거졌다.

A씨의 글 공개 후 침묵하던 제작사 측에서 입장을 밝히며 양 측의 입장 대립이 원만히 조율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영화사 수작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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