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1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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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살 증세'에도 월간 타율 1위…'베테랑' 전준우 방망이가 깨어났다

기사입력 2023.06.19 11:20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가 주말 시리즈 내내 맹타를 휘둘렀다. 성적은 12타수 7안타 4타점이다. 시즌 6호 홈런까지 쏘아 올렸다.

롯데는 16~1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원정 3연전을 1승 2패로 마감하면서 4연속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다만 18일 경기에서 7-2로 승리를 거두고 4연패에서 탈출, 겨우 한숨을 돌렸다.

롯데가 연패를 끊는 데 있어서 전준우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시리즈 첫 날 3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린 전준우는 이튿날 4타수 4안타 2타점으로 시즌 개막 후 두 번째 4안타 경기를 펼쳤다. 18일에는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상대로 뽑아낸 홈런을 포함해 2개의 안타를 만들었다.

18일 경기 후 전준우는 "에이스급 투수가 나왔는데, 점수가 많이 날 거라곤 생각하지 않았다"며 "초반에 운 좋게 홈런이 나와서 쉽게 갈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전준우는 4월 말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다가 지난달 들어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지난달 23일 사직 NC 다이노스전부터 1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부진을 털어냈다. 6월 성적만 놓고 보면 16경기 59타수 24안타 타율 0.407 3홈런 11타점 OPS 1.120으로, 리그 전체 1위다.

전준우가 생각하는 컨디션 상승의 비결은 무엇일까. 전준우는 "타격코치님과 타격할 때 방향성이나 타이밍을 어떻게 잡는지 얘기를 많이 나눴고, 그런 쪽으로 하다 보니까 점점 좋아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더 놀라운 건 컨디션이 좋지 않은 가운데서도 쾌조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는 점이다.

전준우는 9~1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대구 원정 3연전을 치르던 중 몸살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링거를 맞았고, 10일 경기에서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이날 9회초에 대타로 출전해 적시타를 터뜨리는 등 베테랑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며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의 신뢰를 한몸에 받고 있다.

전준우는 "지난주도 그렇고 이번주도 몸살 때문에 몸 상태가 썩 좋은 편은 아니었는데, 타이밍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고 그런 걸 머릿속에서 계속 입력하다 보니까 좋은 타구가 많이 나왔다"고 미소를 지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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