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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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호, 중국과 2차전…中 소림축구에 '제2의 엄원상' 나올까 걱정 [프리뷰]

기사입력 2023.06.19 09:13 / 기사수정 2023.06.19 09:13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4 축구대표팀에 중국 '소림축구' 경계령이 떨어졌다.

한국 대표팀은 19일 오후 8시35분 중국 저장성 진화스타디움에서 중국 U-24 대표팀 친선 2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지난 15일에 열렸던 1차전에선 한국이 엄원상(울산현대)의 멀티골과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의 중거리 원더골에 힘입어 3-1 완승을 거뒀다.

황 감독과 대표팀은 오는 9월에 개최되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있다.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현지 적응과 최종 점검 차원에서 중국과 친선전을 잡았지만 중국이 1차전 때 거칠게 임하면서 대표팀에 부상 경계령이 떨어졌다.



한국은 지난 5일에 열렸던 1차전 때 3-1 완승을 거뒀지만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다. 이날 후반전 교체로 들어와 2골을 터트리며 승리 일등공신이 된 엄원상이 경기 중 부상을 입어 대표팀에서 하차했다.

후반 20분 엄원상은 터치라인 인근에서 중국 수비수 가오 틴에이에 밀려 넘어지자 발목 쪽에 통증을 호소했다. 통증이 심해 더 이상 경기를 소화할 수 없게 되면서 곧바로 최준과 교체됐다.

황 감독은 큰 부상이 아니길 희망했지만 현지 병원에서 MRI 검사를 받은 결과, 엄원상은 오른쪽 발목 바깥쪽 인대와 안쪽 삼각 인대가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엄원상은 현재 반깁스를 했으면 2차전 출전이 어려워 정밀 진단을 위해 곧바로 귀국길에 올랐다.



아시안게임은 오는 9월 23일에 개최된다. 대회까지 약 3개월 정도밖에 남지 않은 시점이기에 대표팀 선수들은 그 무엇보다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지만 엄원상이 끝내 경기 중 부상을 당해 국내 축구 팬들을 침울하게 만들었다. 

또한 부상을 입지는 않았지만 중국과의 1차전에서 한국 선수들을 거칠게 대하는 장면이 여러 차례 나왔기에 팬들은 '제2의 엄원상'이 나올까 봐 우려를 표했다.



1차전에서 공격수 조영욱(김천상무)도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뒤통수가 우 사오충 머리에 맞아 큰 충격을 받고 쓰러졌다. 193cm 장신 공격수 박재용(안양)도 후반 추가시간에 정강이 쪽에 슬라이딩 태클을 당했지만 어드밴티지 판정만 받았다.

이날 한국-중국전을 맡았던 심판들은 경기가 과열되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 또한 주심과 부심 모두 중국 심판이었기에 팬들 사이에서 판정에 대한 불신은 더 커졌다.

중국에서 마지막 평가전을 앞두고 있는 '황선홍호'가 추가 부상자 없이 무사히 일정을 마무리 지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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