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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감독부터'…PSG, 나겔스만과 협상 끝→다음은 인터 밀란 '트레블' 주역

기사입력 2023.06.17 17:4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이강인의 유력 행선지로 꼽히는 파리 생제르맹(PSG)이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선임에 실패하며, 다음 후보로는 팀의 레전드이자, 인터 밀란 트레블 주역을 고려 중이다. 

PSG는 최근 2022/23 시즌 팀을 이끌었던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과의 계약 해지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다음 시즌 새로운 감독을 구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미 리오넬 메시를 내보내고, 네이마르 매각을 고려 중인 PSG는 최근 킬리안 음바페까지 2024년 6월에 팀을 떠날 것이라는 의사를 나타냄에 따라 팀 개편이 시급해졌다. PSG는 밀린 슈크리니아르, 마누엘 우가르테, 마르코 아센시오, 이강인 등의 영입에 나서며 빠르게 선수 수급에 나섰다.



이런 상황에서 당장 시급해진 것은 팀 개편의 중심을 잡아 줄 감독이다. 갈티에 감독의 빈자리를 빠르게 채우지 못한다면 선수들을 영입하더라도 감독의 계획과 일치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끼 때문이다. 

PSG는 갈티에 감독과의 결별 임박과 함께 현재 감독직을 맡고 있지 않은 나겔스만 감독에 접근했다. 자본력을 갖춘 PSG와 '전술 천재'로 평가받는 나겔스만 감독의 결합 가능성에 많은 사람이 기대를 표했다. 

하지만 PSG와 나겔스만 조합은 실제로 이뤄지지 못했다. 프랑스 유력 매체와 유력 기자들이 17일 일제히 PSG와 나겔스만의 협상이 결렬됐다는 소식을 전하며 해당 조합은 팬들의 상상 속에만 남게 됐다.



이런 가운데 PSG는 나겔스만의 다음 후보로 티아고 모타 감독을 원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7일(한국시간) "나겔스만은 PSG와의 협상을 중단했다"라며 PSG 차기 감독 후보에 대해 보도했다. 

마르카는 "나겔스만과 PSG의 협상이 결렬됐다. 구단과 감독은 다음 시즌 함께 일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PSG는 나겔스만 다음으로 가장 좋아하는 후보가 있는데, 그는 구단과 친숙하다. 티아고 모타는 파리에서 주장 역할과 함께 미드필더로 뛴 경험이 있다"라며 모타가 다음 감독 후보라고 언급했다. 

이어 "더 낮은 순위는 루이스 엔리케와 사비 알론소라는 후보가 있다. 다만 엔리케는 팀이 계속 없는 상황이며, 알론소는 레버쿠젠만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모타를 가리킨다"라며 모타가 현재 가장 유력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과거 인터 밀란에서 2009/2010 시즌 트레블의 주역으로 활약했던 모타는 현역 시절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제노아 등을 두루 거쳤으며, 선수 생활 마지막을 PSG 선수로 보냈다. 그는 로랑 블랑과 우나이 에메리 감독 지휘하에 PSG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당시 그는 뛰어난 패스 능력과 함께 수비 능력도 돋보였다. 

모타는 은퇴 후 PSG U-19 팀 감독을 거쳐 현재는 세리에A 볼로냐의 감독으로 일하고 있다. 

마르카의 예상대로 모타가 PSG 감독으로 부임한다면, 그가 이강인의 다음 스승이 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PSG는 최근 이강인 영입에 근접했다는 보도와 함께 이강인의 가장 유력한 차기 행선지로 꼽히고 있다. 

현역 시절 중원에서 뛰어난 패스 능력을 과시했던 모타가 이강인의 스승으로 부임해, 그를 지도하며 많은 것들을 전수해 줄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FP/연합뉴스, 마르카 캡처, 티아고 모타 SNS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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