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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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타깃' 첼시 FW, 이번엔 아스널 '러브콜'→구단은 이적료 1130억 요구

기사입력 2023.06.15 07:0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첼시에서의 부진한 활약에도 불구하고, 카이 하베르츠를 향한 유럽 빅클럽의 구애는 늘어가고 있다. 

영국 매체 더선은 14일(한국시간) "아스널이 하베르츠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하베르츠는 지난 2016/17 시즌 당시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프로로 데뷔하며 1군 무대에 등장했다. 그는 레버쿠젠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뛰어난 연계와 침투, 마무리 능력을 자랑했다. 

2018/19 시즌 당시 리그 34경기에서 17골 3도움, 2019/20 시즌에는 12골 6도움으로 레버쿠젠 핵심 선수로 성장한 그는 무려 8000만 유로(약 110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첼시에 합류했고, 많은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첼시 합류 이후 하베르츠는 좀처럼 갈피를 잡지 못했다. 프랭크 램파드, 토마스 투헬, 그레이엄 포터 등 대다수의 감독들이 하베르츠를 활용하기 위해 폴스 나인(가짜 공격수) 역할을 부여하며 방안을 찾았지만, 그는 레버쿠젠에서 보여준 파괴력을 되찾을 수 없었다. 

첼시는 결국 하베르츠의 판매를 고려했는데, 그런 그에게 가장 먼저 관심을 보인 팀은 레알 마드리드였다. 레알은 카림 벤제마의 중동행 이후 하베르츠를 공격수 보강 후보로 올려두며 영입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첼시가 지나치게 높은 이적료를 요구했고, 5000만 파운드(약 809억원) 이상의 지출을 꺼렸던 레알은 결국 영입 계획을 취소했다. 



이런 가운데 아스널이 하베르츠 영입에 관심을 보이며, 첼시는 다시 한번 하베르츠를 매각할 기회를 얻었는데 이번에도 높은 이적료를 부르며 협상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선은 "아스널은 하베르츠를 위한 충격적인 움직임을 만드는 데 관심이 있다. 아스널은 데클란 라이스 영입 이후 하베르츠 영입을 위한 입찰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아스널의 관심을 전했다. 

이어 "하베르츠는 2025년까지 첼시와 계약을 맺은 상태지만, 재계약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따라서 첼시는 그를 선수단 개편의 일환으로 떠나보낼 수 있다. 다만 토드 볼리 구단주는 그를 싸게 보내지는 않을 것이다. 첼시는 그에게 7000만 파운드(약 1130억원)라는 가격표를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첼시가 아스널의 관심과 하베르츠의 재계약 거부에도 불구하고 높은 이적료를 요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더선 보도에 따르면 아스널도 첼시의 이적료 요구를 받아줄 생각은 없기에 하베르츠 협상은 두 구단의 장기전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 

부진에도 불구하고 빅클럽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하베르츠가 다음 시즌 어떤 유니폼을 입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P, EPA,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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