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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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안 했다" 표창원, 김길태 잡은 거짓말 탐지법 공개 (세치혀)[전일야화]

기사입력 2023.06.14 08:0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세치혀' 표창원이 부산 여중생 살인사건 김길태를 잡았던 거짓말 탐지기 사용법을 이야기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에서는 4전 무패 신화 '셜록홈즈 세치혀' 표창원이 1대 명예의 전당인 '불륜 잡는 세치혀' 양나래와 '세치혀 올스타전'에서 펼치는 썰 대결이 방송됐다.

이날 표창원은 대학교 시절 제복을 분실한 뒤 은폐했던 과거 이야기를 풀었다. 징계가 두려워 거짓말을 거듭했고 징계 위원회가 열려 정학을 당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프로파일러, 경찰관은 이런 거짓말과 매일매일 싸운다"라며 거짓말을 탐지하는 방법을 알려줬다. 그는 "거짓말 탐지기, 폴리그래프(polygraph)라고 한다"며 "거짓말할 때 심장박동, 맥박이 빨라지고 분비물이 빨라지는 것을 탐지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표창원은 "겁이 유난히 많거나 적은 사람을 위해 거짓말 탐지기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체계적으로 준비한 두 세트의 질문이 있다"며 "한 세트의 질문은 사건과 관련 있는 질문이고 나머지는 사건과 관련 없는 질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범죄자라면 관련 없는 질문에는 반응하지 않을 것이다. 일반 사람이라면 사건과 관련 있는 질문에도 반응이 온다"라며 "두 세트의 질문에 대한 그래프를 통해 비교를 하는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표창원은 2010년 부산에서 발생한 여중생 살인사건의 범인인 김길태의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성폭행 전과자이자 유력한 용의자였고 DNA도 그를 가리켰지만 범행을 부인했다. 질문 없이 거짓말 탐지기 검사를 통해 그를 무너뜨렸다"고 말했다.

그는 "모니터를 설치하고 건물 사진을 보여줬다. 사건과 상관없는 집, 아파트를 차례대로 보다가 범죄 장소 사진을 본 순간 폴리그래프가 격동하는 것을 확인했다. 방어심리가 무너지며 범행을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표창원은 이를 유죄 지식 검사(GKT, guilty knowledge test)의 약자로 "범인만이 알 수 있는 정보를 제시하며 반응을 체크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뇌물 수수 3천만 원을 한 사람이 있을 경우, 거짓말 탐지기를 연결하고 천만 원부터 10억 원까지 말한다. 일반 사람이라면 제일 큰 금액인 10억 원에 반응하지만 범인은 3천만 원을 들었을 때 반응하게 된다"고 예를 들었다.

사진=MBC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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