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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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개들' 김주환 감독 "'우'도환·'좌'상이 덕분에...울컥할 때도"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3.06.13 12:20 / 기사수정 2023.06.13 12:36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사냥개들' 김주환 감독이 함께한 배우 우도환, 이상이에게 감사를 표했다.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냥개들' 김주환 감독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사냥개들'은 사람 목숨보다 돈이 먼저인 사채업의 세계에 휘말린 두 청년이 거대한 악의 세력에 맞서 목숨 걸고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이날 김주환 감독은 김새론의 음주운전 사건 후 다시금 촬영이 재개되기까지의 힘들었던 시간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한 달 동안 제작을 올스톱하면서 로케이션도 다시 정리해야 했고, 준비했던 액션씬들을 다 버리고 각본을 다시 짜야했다"면서 "빠듯한 스케줄 때문에 열악한 지점이 있었고, 다들 잘 끝내자는 분위기가 형성됐는데
제가 흔들리면 안된다는 점이 힘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표정으로 그런 걸 숨기지도 못하는 스타일인데, 다행히 배우들이 잘 이끌어줬다. 제가 흔히 우도환, 좌상이라고 부르는데, 이 친구들이 (멘탈이) 망가진 형을 잘 끌어주고 해서 울컥할 때도 많았다"며 "7화는 거의 지방에서 촬영했는데, 모텔에서 지내니까 함께 얘기를 나누면서 대본에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갔다. 다행히 제가 작가여서 현장에서 대사를 수정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배우들 개개인의 노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주환 감독은 "태원석 배우는 3회에 등장한 플래시백 장면이 원래 모습이었다. 110kg 정도의 몸무게에 장발이었는데, 이후 장면들을 위해 10kg 정도를 단기간에 감량하고 머리도 짧게 밀었다"면서 "우도환, 이상이 배우도 처음에 대회에 나오던 장면에선 5~7kg 정도를 감량한 상태였는데, 이후에 증량을 하면서 체급을 올린 셈이 됐다. 허준호 선배님도 액션을 직접 소화해주셨다"고 전했다.

그는 "류수영 선배님도 빼놓을 수 없다. 작은 골방에서 찍은 액션씬이 세트가 아니었다. 사실감을 살리려고 가파른 앵글을 위해 실제 골방에서 촬영했는데, 정말 영웅이셨다. 힘든 기색 없이 현장을 끌고 가셨고, 우는 장면에서도 정말 오열하셨다"며 "그걸 보면서 베테랑의 힘은 대단하구나 싶었다. 너무 감동이었고, 힘을 얻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사진= 넷플릭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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