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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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 잘 부탁!" SON 도움 받았는데…"흥민이 형이 감독님 스타일 여쭤보네요" [현장메모]

기사입력 2023.06.13 21:00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정현 기자) 오현규(셀틱)가 셀틱 이적 당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게 받았던 도움을 돌려줄 차례가 왔다. 새로운 감독에 대해 그는 여러 이야기를 전했다.

오현규는 13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진행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소집 둘째 날 훈련을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현규는 지난 1월 셀틱으로 이적한 뒤 스플릿 라운드 5경기에서 무려 4골을 터뜨리는 등 리그 16경기 6골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그는 소속팀의 도메스틱 트레블(스코티시 프리미어십, 스코티시 FA컵, 리그컵)에 일조하며 성공적인 유럽 무대 데뷔 시즌을 보냈다.



오현규를 셀틱으로 데려온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셀틱에서의 두 번째 시즌에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하며 유럽에서의 지도자 경력 중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그런 그에게 새로운 팀이 손을 내밀었다. 그 팀은 바로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다. 토트넘은 지난 4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경질하고 라이언 메이슨 코치 대행 체제로 2022/23시즌을 마쳤다. 토트넘은 8위로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 진출이 좌절됐고 당장 새 감독을 구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레이더망에 걸렸고 그는 토트넘과 4년 계약을 맺으며 장기적인 리빌딩의 시작을 알렸다. 

포스테코글루는 구단을 통해 "위대한 구단의 감독으로 시작하게 돼 기쁘다"라며 "우리가 새로운 방향으로 출발해 축구하고 환상적인 구단의 가치와 전통을 구현하는 환경을 만들 수 있는 흥미로운 기회라고 생각한다. 바라건대 여러분 모두가 자랑스러워할 수 있고 더 중요한 흥분되는 경기를 할 수 있는 팀이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 시즌부터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한배를 타게 됐다. 다사다난한 2022/23시즌을 보내며 직전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의 기세를 잃었던 그는 새 감독과 새 출발선에 섰다. 

1월 셀틱으로 이적한 오현규는 손흥민과 한 때 토트넘에 같이 있었던 조 하트로부터 적응하는 데 도움을 받았다. 손흥민은 하트에게 오현규를 잘 부탁한다는 인사를 하기도 했다. 이번엔 반대로 오현규가 선배에게 도움 줄 차례가 됐다.

반시즌 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험한 오현규는 손흥민과 감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지 묻자 "플레이 스타일 등 강조하는 면을 여쭤보셨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반년밖에 함께 하지 않아 깊게는 모른다. 하지만 감독님께서 굉장히 전술적으로 뛰어나다는 걸 알고 있다. 나는 감독님이 (토트넘에서) 꼭 성공하실 거라고 믿는다"라고 응원했다. 

사진=Reuters, EPA/연합뉴스, 토트넘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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