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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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풀리식처럼'…홍현석·박규현의 등장, 젊은 유럽파 실험하는 클린스만호

기사입력 2023.06.13 07:35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정현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전 미국 대표팀과 마찬가지로 주목받지 않던 해외파를 소집하며 실험에 나섰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A대표팀이 12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6월 A매치 대비 첫 소집 훈련을 진행했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16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페루, 20일 같은 시각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엘살바도르와 6월 A매치 2연전을 치른다.

클린스만호는 이번 A매치 일정에 첫 승에 도전한다. 지난 3월 A매치 기간엔 콜롬비아와 1-1 무승부, 우루과이에 1-2로 패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3월 A매치 땐 기존 벤투호에 소집돼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치른 월드컵 멤버들을 그대로 소집했다면 이번 6월 A매치 기간엔 자신이 직접 관찰한 선수들을 직접 선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바로 홍현석이다. 그는 이번 소집을 통해 생애 처음 A대표팀에 부름을 받았다. 그는 U-17, U-23 대표팀에 소집된 적은 있지만, A대표팀은 처음이다. 

홍현석은 벨기에 주필러리그 헨트에서 이번 시즌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충분한 경험을 쌓았다. 그는 2022/23시즌 공식전 58경기, 4473분을 출전해 9골 11도움을 기록했다. 리그에선 31경기 2396분을 소화하며 5골 6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여기에 클린스만 감독은 기존에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소집됐던 박규현을 부르며 실험에 나섰다. 



박규현은 울산 유스팀 현대고 출신으로 U-17, U-20, U-23 대표팀을 두루 거친 수비수다. 그는 센터백과 풀백을 오갈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박규현은 2019년 여름 베르더 브레멘(독일)으로 임대 이적한 뒤 2021년 여름 브레멘으로 완전 이적해 유럽 무대에서 도전했다. 

지난 2022/23시즌엔 디나모 드레스덴(독일 3부리그)에 임대를 떠나 16경기에 나서며 출전 시간을 늘렸고 시즌 종료 후 완전 이적해 신임을 얻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두 선수처럼 크게 주목받지 않던 해외파들을 소집하며 해외파를 폭넓게 선택하기 시작했다. 이는 과거 미국 대표팀에서 보여줬던 선택과 비슷하다. 

주로 미국 MLS(메이저리그 사커) 선수들보다 해외파 선수들을 주로 중용했던 클린스만 감독은 줄리안 그린(그로이터 퓌르트)이나 당시 유망주로 평가받던 크리스천 풀리식(첼시) 등을 소집하며 비주류 해외파들을 파악하는 데 열을 올렸다. 

이는 한국 대표팀을 맡은 후에도 이어지고 있다. 홍현석과 박규현 모두 생애 첫 A대표팀에 소집되며 A매치 데뷔 기회를 노린다. 

사진=EPA,DPA/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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