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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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우희 변신 직관, 짜릿해"…'이로운 사기' 감독의 천우희X김동욱 캐스팅 비화

기사입력 2023.06.11 09:07 / 기사수정 2023.06.11 09:07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이수현 감독이 ‘이로운 사기’의 천우희, 김동욱 캐스팅 히스토리를 공개했다.

tvN 월화드라마 '이로운 사기'(극본 한우주, 연출 이수현)에서 천우희와 김동욱이 2023년 그야말로 가장 ‘갓’벽한 캐스팅 조합을 입증해내고 있다. 이에 두 사람을 화면 속 천재 사기꾼 이로움과 과공감 증후군 변호사 한무영으로 데려다 놓은 이수현 감독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먼저 이수현 감독은 매회 혼을 빼는 사기 기술과 그에 걸맞은 다채로운 변신 능력으로 시청자들을 홀린 이로움 역의 천우희에 대해 “누구라도 ‘이로움’에 천우희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이 캐스팅의 이유다”라고 명쾌하게 답했다.



이어 이 감독은 “이로움이라는 캐릭터는 사기를 치는 상대에 따라 모습을 바꿔야 하고 단지 의상이나 헤어, 메이크업 뿐만 아니라 대사 톤, 발음, 억양 그리고 표정까지도 변형해야 한다. 천우희는 놀라울 만큼 이 모든 부분을 완벽히 소화해주었고 그런 로움의 ‘변신한 모습’을 ‘직관’하는 것이 짜릿했다”며 현장에서 느낀 생생한 감동을 전했다.

또 “늘 철저히 준비하고 고민하며 좋은 결과물을 위해 자신을 아끼지 않고 내던진다”라는 말로 지금의 이로움은 천우희의 끝없는 노력 끝에 탄생됐음을 덧붙였다.

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 이후 다시금 호흡을 맞추게 된 김동욱을 향해 이수현 감독은 “대본을 분석하는 능력이 매우 탁월하고 그렇기 때문에 김동욱의 연기는 디테일까지 정말 완벽하다고 생각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렇기에 이수현 감독은 김동욱이 한무영에 더더욱 필요한 캐스팅이었다고 짚어냈다. 동시에 “극 중 한무영은 특히나 복잡하고 어렵다. 과공감 증후군이라는 다소 생소한 병을 가졌지만 무영의 행동이 혼란스럽게 느껴지거나 설득력 없이 느껴지지 않도록 무영의 모습이 잘 설계되어야 했다. 그래서 김동욱만큼 디테일한 설계로 한무영을 표현해 줄 수 있는 배우는 떠오르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김동욱의 디테일한 설계가 아니었다면 한무영이 가진 이야기와 그의 감정이 명확히 전달되지 못했을 것”이라며 깊은 신뢰감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재미있는 부분은 천우희 배우와 김동욱 배우의 실제 모습은 본인이 맡은 배역보다 서로의 캐릭터와 더 공통점이 많았다”는 말로 흥미를 돋웠다. 

“천우희는 감성적이고 순간적인 몰입으로 감정의 폭발을 보여준다면 김동욱은 이성적이고 면밀한 캐릭터 분석과 설계로 인물을 구현하는 배우다. 그래서 때로는 장난스레 서로의 캐릭터를 이해하기가 더 쉬운 것 같다는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며 정말 현장에서만 접할 수 있는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렇듯 이수현 감독의 애정과 관심이 듬뿍 서린 메시지가 시청자들에게 작품을 더욱 믿고 볼 수 있게 하는 믿음을 심어주고 있다. 전개가 진행될수록 더욱 예측불허한 즐거움 속으로 끌어당기고 있는 tvN 월화드라마 ‘이로운 사기’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 = tvN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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