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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부위 80~90% 회복"…운동 시작 최준용, 서튼은 7월을 바라본다

기사입력 2023.06.10 11:15



(엑스포츠뉴스 대구, 유준상 기자) 선수들도, 팬들도 그의 합류를 기다린다. 롯데 자이언츠 필승조의 한 축을 책임지는 최준용이 순조롭게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컨디션 난조를 보인 최준용은 개막 엔트리에 승선하지 못했고, 4월 21일 1군으로 콜업됐다. 1군 등록 이후 최준용의 투구 내용이 만족스러웠던 건 아니지만, 팀 입장에서는 최준용이 가세한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됐다.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던 최준용은 5월 들어서 1이닝을 충분히 막을 수 있을 정도로 안정감을 찾았다. 지난달 14일 수원 KT 위즈전까지 9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는 등 흐름이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예상하지 못했던 변수가 등장했다. '부상'이었다.

최준용이 등 쪽에 통증을 느꼈고, 지난달 17일 미세 염증이 발견됐다. 롯데 구단은 예방 차원에서 최준용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시켰다. 2군에 내려간 이후에도 최준용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한 채 회복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준용이 전열에서 이탈한 뒤 롯데 불펜은 부침을 겪고 있다. 최준용이 엔트리에서 말소된 지난달 17일 이후 롯데의 팀 불펜 평균자책점은 4.54로, 리그 전체 9위다. 특히 같은 기간 롯데는 3점 차 이내 경기를 13경기나 소화했을 정도로 필승조를 많이 소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불펜 과부하에 대한 우려가 가운데, 롯데는 최준용의 회복세를 눈여겨보고 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4차전을 앞두고 "궁금해 하실 것 같아 최준용의 몸 상태를 전해드리자면, 부상 부위가 80~90% 정도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좀 불편한 감이 있기는 하지만, (몸 상태가) 많이 나아졌고 가볍게 운동을 시작했다"며 "정확한 날짜를 말씀드리기는 조심스럽지만, 그리 길진 않을 것 같고 올스타 브레이크 전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고 최준용의 복귀 시점을 7월로 예상했다.

최준용이 돌아오려면 롯데에게 최소 한 달이 필요하다. 복귀 시점이 더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국 9일 경기에서 구원 등판한 진승현이 2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것처럼 기존에 있는 선수들이 어느 정도 자신의 역할을 해 줘야 한다. 불펜 과부하에 대한 걱정을 덜어야 롯데의 상승세가 6월에도 이어질 수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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