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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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현 위원장 "가장 고민 많았는데..." 결국 '포수 와일드카드' 없었다

기사입력 2023.06.09 15:48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도곡동, 박윤서 기자) 류중일호가 포수 포지션에 와일드카드를 활용하지 않았다.

KBO 사무국은 9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 최종 엔트리 24명을 발표했다. 이번 최종 명단은 투수 12명, 포수 2명, 내야수 7명, 외야수 3명으로 구성됐다.

당초 야구 대표팀은 포수 포지션이 약점으로 꼽혔고, 와일드카드 발탁 가능성이 떠올랐다. 예비 엔트리에는 9명의 포수 와일드카드 후보가 있었다.

하지만 류중일 야구대표팀 감독과 조계현 KBO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장은 투수 박세웅(롯데), 구창모(NC)와 외야수 최원준(상무)을 와일드카드로 뽑았다. 포수 2명은 KBO리그에서 3시즌을 뛴 김형준(NC)과 올해 데뷔한 신인 김동헌(키움)이다.

지난해 8월 무릎 십자인대 수술을 받았던 김형준은 최근 부상을 털어내며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159경기 타율 0.227 5홈런 22타점 OPS 0.609. 김동헌은 데뷔 시즌 39경기에 출전해 경험을 쌓았고 준수한 수비, 투수 리드 능력이 돋보인다.



조계현 위원장은 포수 선발 배경에 대해 "위원회에서 가장 고민을 많이 했고, 고민 시간도 길었다. 포수가 25세 미만으로 국한되다 보니 경험 많은 선수가 많지 않았다"면서 "김형준은 군 입대전 NC에서 활약을 보면 기술과 실력이 검증된 선수다. 김동헌은 아직 어리지만, 3년 뒤 WBC까지 본다면 키워서 데려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 위원장은 "포수는 위원회에서 생각했던 김형준이 있었다. 김동헌은 백업 포수이고 일본, 대만전을 제외한 나머지 경기에서 체력을 세이브 시켜줄 포수를 생각했다"라고 덧붙여 말했다.

김동헌은 신인 선수 중 유일하게 항저우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에 조 위원장은 "포수 외 신인 선수들이 차출되지 못했는데, 경험과 프로야구 누적 성적이 반영됐다"라고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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