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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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영 "韓 대표 기회 얻어 감사…조급해지지 않을 것"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3.06.11 14:5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최민영이 '엑스오, 키티'를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목표를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엑스포츠뉴스는 서울 강남구 사람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엑스오, 키티' 최민영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엑스오, 키티'는 '내사모남'(내가 사랑하는 모든 남자들에게)의 주인공 라라(라나 콘도어 분)의 동생 키티(애나 캐스카트)가 한국에 놀러 갔다가 알게 된 남학생을 잊지 못하고 다시 한국으로 가서 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 최민영은 극중 키티의 한국인 남자친구 대(김대헌) 역을 맡았다.

데뷔 후 처음으로 해외에서 작품 홍보를 위한 프리미어 일정을 소화한 최민영은 "사실 한국에서도 이렇게 홍보활동을 해본 적은 없어서 차이점은 잘 모르겠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인터뷰를 영어로 해야했고, 표현을 원하는 만큼 못 하면 어떡하나 싶었는데, 고맙게도 캐스트들이 함께하는 경우가 많았다. 대부분의 프레스들을 친구들이랑 놀듯이 잘 했던 거 같다. 걱정했던 게 무색할만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왔고, 다음에 같은 일을 하게 되면 긴장하지 않고 설렘과 함께 즐길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라고 답했다.

한국을 배경으로 한 이번 작품의 인기를 통해 배우로서의 역할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는 최민영은 "한국 작품에서 한국인을 보고 한국을 배경으로 하는 게 당연하다보니, 우리가 '대표'된다는 게 얼마나 감사하고 중요한 일인지 몰랐다"면서 "이번에 (작품을 통해) 한국이 이만큼 대표되고 보여질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의미있는 일인지 깨달았다. 그런 기회를 얻어서 감사했고, 배우의 역할이 조금 확장된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어깨가 무겁다기보다는 어느 정도 책임감을 느끼는 건 사실이다. 좋든 싫든 제가 선택한 것이든 아니든 그런 영향력을 가진다는 거 자체가 책임감을 동반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2013년 뮤지컬 '보니 앤 클라이드'로 데뷔한 최민영이 처음 배우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은 언제였을까. 그는 "어렸을 때부터 아역배우로 활동하면서 되고 싶은 희망직업군에 항상 배우가 들어가 있었지만, 그것에 확신이 있진 않았다. 그런데 예고에 진학하고 연극영화과에서 연극을 전공하면서 배우가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때 확신을 가졌다"고 밝혔다.

그는 "특정한 사건을 통해 확신이 생긴 건 아니었다. 어렸을 때부터 연기를 하다보니까 그 자체에 익숙해져있기도 했고, 어느 순간부터는 연기를 잘 하고 싶은 욕구, 혹은 연기를 통해서 뭔가를 전달해주고 싶다는 생각 자체가 생겼던 거 같다"고 전했다.

이어 "어떻게 보면 맹목적인 일 아닌가. '초콜릿이 왜 좋아?'라고 물으면 답을 하기가 애매하지 않나. 먹었을 때 맛있고 기분이 좋아지듯이 연기를 할 때 행복하고, 그 근처에 있을 때 행복을 느끼는 사람인 것 같다. 오랜 시간 고민하다보니 저도 모르게 확신이 생긴 거 같다"고 덧붙였다.



약관을 갓 넘긴 나이에 영화 '드림팰리스'에 이어 해외 진출까지 성공한 최민영.

향후 목표에 대해 "지금 겪고 있는 일들이 배우를 처음 꿈꾸던 순간부터 언젠가는 이루고 싶은 목표들이었다"며 "엄청나게 많은 변화들이 있을 거고 전환점이 되는 시기라는 건 분명한 사실이지만, 조급해지고 싶지 않다. 지금 이 상황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원래 갖고 있던 목표들을 차근차근 이뤄가면서 다음 발을 내딛고 싶다"고 힘주어 덧붙였다.

사진= 사람엔터테인먼트, 넷플릭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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