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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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 사생활 논란 딛고 스크린 데뷔…"어깨가 무겁다"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3.06.08 21:30 / 기사수정 2023.06.09 16:02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귀공자' 김선호가 어디에서 본 적 없는 매력적 빌런을 만들었다.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귀공자'(감독 박훈정)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박훈정 감독과 배우 김선호, 강태주, 김강우, 고아라가 함께했다.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강태주 분)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김선호는 지난 2021년 사생활 논란으로 잠시 자숙의 시간을 가진 뒤 지난해 연극 '터칭 더 보이드'로 복귀 후 '귀공자'로 스크린 데뷔를 나섰다. 김선호는 '귀공자'에서 타깃이 된 복싱 선수 마르코 주변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귀공자 역을 맡았다.



이날 김선호는 스크린 데뷔에 대해 "처음이라서 떨려서 정신없이 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크린에 제 모습이 나온다는 게 영광스럽고 행복한 순간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박 감독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김선호를 안고 간 부분에 대해 "촬영을 앞두고 있었고 캐릭터를 봤을 때 김선호 외에는 대안이 없었다. 영화를 세우든지, 김선호와 함께 가든지였는데 저는 영화를 세울 생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선호는 박 감독의 신뢰를 얻은 이유에 대해 "작품 하면서 대화를 많이 했고 감독님께 사람으로서, 배우로서 배우려는 자세로 열심히 경청하고 수행하려고 노력했다"며 "그런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다 보니 불러주신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고 저 역시도 감독을 존경하는 마음이 크다"고 답했다.

김선호는 의문의 추격자 귀공자 역할을 통해 늘 깔끔한 외양을 유지하고, 얼굴의 미소를 잃지 않는 특별한 유형의 빌런을 만들어냈다. 그는 "준비할 때도 '미친 사람'으로 잡고 순수하게 추격하면서 즐기는 모습 보여주자 싶었다"며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강태주 역시 김선호를 '더 매드'라고 표현하며 "끝까지 쫓아다녔기 때문에 혼란스러웠다"고 작품 속 제일 무서웠던 빌런으로 꼽았다.

김선호는 '귀공자'로 타이틀롤에 오른 것에 대해 "작품의 캐릭터 분량이 다 비슷하다. 작품을 시작할 때는 제목이 '슬픈 열대'였다. 그래서 작품의 한 배우로서 열심히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목이 '귀공자'로 바뀌나서도 모두가 귀공자다. 갑자기 나타난 귀공자, 진짜 귀공자, 저는 이름이 귀공자"라고 웃어 보이며 "그래서 부담을 가질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 현장에서 '귀공자'라는 말을 듣고 떨리고 어깨가 무거운 건 있었다. 촬영할 때는 한 배우로서 작품 속의 일원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선호는 작품의 매력으로 "어렵지 않고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쉽게 와서 배우들의 연기와 액션까지, 작품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선호가 출연한 '귀공자'는 오는 21일 극장 개봉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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