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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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주희 "이상형 김병철…왜 이렇게 재밌으세요"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3.06.08 18:5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백주희가 '닥터 차정숙'에서 남다른 연기력으로 활약을 펼친 김병철에 감탄하며 좋은 연기를 향해 더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백주희는 극 중에서 차정숙(엄정화 분)의 남편이자 대학병원 의사 서인호 역을 연기한 김병철의 활약을 거듭 칭찬했다.

백주희는 '닥터 차정숙' 3회에서 서인호의 엄포로 부부라는 사실을 말하지 못하고 있던 차정숙이 외과 회식 자리에서 남편에 대해 묻는 말에 "죽었다"고 말하는 장면을 언급하면서 "정말 그 장면을 보다가 (먹고 있던 것을) 뿜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집에서 본방 사수를 하고 있었을 때였다. '닥터 차정숙'을 계속해서 시청자 모드로 보고 있었는데, 정말 넋 놓고 빠져들게 되더라. 그 중간중간에 김병철 선배님이 어찌나 연기를 잘 하시는지, 정말 왜 이렇게 재밌으신가 싶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닥터 차정숙'을 촬영하면서는 김병철을 마주하는 신이 한 번도 없었다고 전한 백주희는 "촬영이 끝나고 나중에 (엄)정화 언니가 (김)병철 선배님과 같이 집에 초대해주셔서 보게 됐다. 정말 점잖으시고, 젠틀함이 있으시더라. 말수가 많지 않으신데도 그 젠틀함이 묻어나왔다. 드라마를 보면서 선배님에 대해서 폭풍 검색했다. 팬이 됐다"며 미소 지었다.

자신의 이상형으로 김병철과 유재명, 박희순을 꼽은 백주희는 "서인호 말고, 김병철 선배님이 이상형이다"라고 웃으면서 "유재명 선배님과 박희순 오빠도 좋아한다. 유재명 선배님은 영화에서 한 번 만났고, 희순 오빠와는 '마이네임'을 같이 했다"라며 팬심을 고백했다.

공연을 통해 앞서 인연을 맺었던 로이 역의 민우혁도 언급하며 "극 속에서 백미희가 로이에게 첫 눈에 반하는 모습이 있다. 공연을 통해서 원래 알고 있던 친구였지만, '닥터 차정숙'에서 잘생긴 친구가 잘생긴 척을 하는 것이 너무 재밌더라"고 전했다.



이어 "민우혁 씨가 저를 보면서 '누나, 왜 웃냐'라고 하는데 제가 '너무 잘 생긴 사람이 돌아보니까 숨을 못 쉬겠다'고 말하곤 했다"고 넉살을 부리며 "알던 사람이 같은 드라마 현장에 있으니까 반갑더라"고 마음의 의지가 됐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1976년 생으로, 2000년 뮤지컬 '캣츠'로 데뷔한 백주희는 다양한 공연을 비롯해 지난 해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글리치'를 비롯해 '인간수업'(2020), '마이네임'(2021)과 지난 1월 개봉한 영화 '교섭' 등 20여 년이 넘는 시간 동안 무대와 드라마, 스크린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백주희는 "보기보다 낯을 좀 가리는 스타일인데, 현장에 가면 항상 인사를 잘 하고 다니려고 한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동료들, 선·후배들과도 친해지게 되는 것 같다. '나는 당신에게 진심이다'라는 마음을 가져야 좋아진다고 생각하고 있고, 일부러 다가가는 성격은 못 돼서 시간을 두고 편안하게 자연스럽게 섞이려고 생각하는 편이다. 제가 너무 운이 좋게도, 작품을 하면서 좋은 배우들을 많이 만났다"며 미소 지었다.





공연을 할 때는 분장을 한 상태로 등장하기에 어색함이 덜하지만, 현실에서 드라마와 영화 속 자신의 모습을 볼 때면 쑥스러운 마음에 흐린 눈으로 보게 된다고 전한 백주희는 "그동안 공연을 많이 해와서, 사실 캐릭터로 따지면 안 해본 역할은 없는 것 같다"고 생각에 잠겼다.

이어 "'글리치' 때처럼 제가 해보지 않았던 작품을 연기할 때 재미가 느껴지더라. 캐릭터를 통해서 초능력도 써보고 싶고, 시트콤이 만들어진다면 시트콤에도 출연해보고 싶은 마음이다"라면서 "늘, 좀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연기를 향한 남다른 열정을 함께 전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JTBC 방송화면, 각 드라마 스틸컷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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