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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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호+부천FC '골폭풍'…'K리그2 접수 중' 안재준, AG 티켓도 거머쥘까

기사입력 2023.06.04 11:0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1년 연기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아시아 축구사 첫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3연패를 노리는 '황선홍호'의 발걸음도 바빠지게 됐다.

특히 대형 스트라이커 출신인 황선홍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이 최전방에서 골을 책임질 공격수들을 눈여겨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K리그2 부천FC에서 이번 시즌 골과 도움에 모두 능통한 안재준도 항저우행 티켓에 계속 다가서고 있는 공격수 중 하나다.

안재준은 이번 시즌 K리그2에서 특급 골잡이로 업그레이드를 이루는 중이다. 3일 안양전까지 이번 시즌 부천이 치른 정규리그 16경기 중 14경기에 나서 6골을 작렬, 김포 루이스(7골)에 이어 득점 공동 2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어시스트로 3개를 기록하며 공동 11위에 올라 있고, 골과 도움을 모두 합친 공격포인트는 9개로 안양 루이스(10개)에 이어 공동 2위다.



경기 MVP에도 3번 뽑혀 공동 3위, 리그 베스트11엔 4번 선정돼 공동 2위다. 공격수로서 이름을 내밀 수 있는 리스트에 모두 안재준이 빠지지 않는 셈이다.

최근 들어 K리그2의 경쟁력이 부쩍 올라온 점을 고려하면 안재준 기량은 아시안게임 스트라이커 후보 중에선 손색 없을 정도로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황선홍호와도 좋은 인연 맺고 있는 점 역시 눈에 띈다. 지난해 9월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처음 아시안게임 대표팀 소속으로 그라운드를 밟은 그는 지난해 11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친선 경기에서 황선홍호 마수걸이 골을 뽑더니, 지난 3월 A매치 기간 중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도하컵에서는 오만전과 UAE전에서 연달아 득점포를 터트려 최상의 컨디션임을 알렸다.

이후 부천으로 돌아와 4월23일 충북청주전 멀티골 등으로 감각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부천은 승점 26을 기록하며 안양(승점 28), 경남(승점 27)에 이어 K리그2 3위를 달리고 있다.



황선홍호의 타깃형 공격수 1순위로는 셀틱에서 뛰고 있는 국가대표 오현규가 꼽힌다. 그러나 병역을 이미 마친 오현규에 대해 셀틱이 A매치 기간이 아닌데 차출을 허락할지는 알 수 없다. 셀틱이 반대하면 오현규는 항저우에 올 수 없다.

대안을 염두에 둬야 하는데, 오현규를 제외하면 안재준을 비롯해 천성훈(인천), 조영욱(김천), 박재용(안양) 등이 있다.

다만 천성훈이 부상으로 당분간 재활에 전념해야 하고 국가대표까지 경험한 조영욱도 김천을 통해 군에 입대한 뒤 조정기를 겪고 있다. 박재용은 2부리그 13경기 5골로 안재준과 경쟁하고 있지만 황선홍호 출전 기록이 아직 없다.



새해 들어 골감각이 더욱 향상된 안재준이 부천의 승격 꿈에 힘을 보태고, 오는 15일과 19일 열리는 중국과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황선홍호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에도 탑승할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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