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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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에 2군 평정한 좌완 영건까지, LG 마운드 지원군이 몰려온다

기사입력 2023.06.02 12:30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6월에는 불펜이 여유가 더 생겨서 지키는 야구가 조금 더 이뤄질 것 같다."

단독 선두 LG 트윈스가 한층 더 탄탄한 마운드를 바탕으로 6월 선두 수성에 도전한다. 부상으로 이탈한 세이브왕과 우완 파이어볼러가 합류하면서 10개 구단 최강 불펜 탄생이 임박했다.

LG는 2일 현재 2위 SSG 랜더스에 1경기 차 앞선 1위를 달리고 있다. 4월을 15승 11패 3위로 마감하며 나쁘지 않은 첫발을 뗀 뒤 5월 16승 6패 1무로 월간 승률 1위를 기록하며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5월의 경우 마무리 고우석이 허리 통증 속에 한달 내내 자리를 비우는 악재가 있었지만 사이드암 루키 박명근의 발견, 좌완 함덕주의 부활을 바탕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함덕주는 5월 10경기 11⅔이닝 무실점, 박명근은 12경기 11이닝 1실점으로 승부처에서 LG의 뒷문을 든든하게 걸어 잠갔다.

염경엽 LG 감독은 "5월에 고우석도 없고 타선도 약간 가라앉아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며 "불펜에서는 새로운 승리조들이 잘 던져줬다. 함덕주, 박명근, 유영찬은 물론 정우영이 자기 밸런스를 찾아가면서 좋은 5월을 보낼 수 있었다"고 흡족해했다.

6월에는 LG가 자랑하는 불펜이 더 견고해진다. 고우석은 물론 투수 전향 3년차를 맞은 우완 파이어볼러 백승현이 오는 4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 맞춰 1군 엔트리에 등록될 예정이다.

고우석과 백승현은 1일 고양 히어로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란히 등판해 1군 복귀를 위한 최종 리허설을 마쳤다. 고우석은 1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백승현은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좌완 영건 이상영도 상무에 군복무를 마치고 오는 12일 팀에 합류한다. 이상영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8경기에 선발등판해 8승 무패 평균자책점 2.33으로 2군을 평정했다. 46⅓이닝을 던지며 단 한 개의 피홈런도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빼어난 구위를 과시했다.



염 감독은 "(고우석, 백승현이 합류하면) 2점 차 까지는 불펜을 쓰면서 갈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진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붙여서 가려고 한다"며 "예상대로 되는 건 아니지만 6월부터는 역전할 수 있는 경기도 많아질 거고 조금 더 지키는 야구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구상을 밝혔다.

또 "이상영이 오면 이민호, 김윤식까지 세 명 중 한 명이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해야 한다. 여기서 쳐지는 두 사람은 5선발로 다른 투수들과 경쟁에 들어가면서 기회가 자연스레 줄어든다"며 무한 경쟁도 예고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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