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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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화 "에든버러에서 1인극하며 호객…쉽지 않은 경험"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3.06.01 11:22 / 기사수정 2023.06.01 11:22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익스트림 페스티벌' 김재화가 과거 극단에서의 경험을 털어놨다.

1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익스트림 페스티벌'(감독 김홍기)에서 혜수 역을 맡은 김재화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익스트림 페스티벌'은 망하기 일보 직전 지역 축제를 무사히 개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스타트업 청년들의 이야기를 그린 현실 코미디 영화.

김재화는 지역 축제를 성황리에 마무리해야 하는 축제 대행사 스타트업 '질투는 나의 힘' 대표 혜수 역을 맡았다.

'익스트림 페스티벌'은 단편 영화 '중성화'(2019)에서 호흡을 맞춘 조민재와 김홍기 감독이 주축이 돼 만들어진 작품이다. 김재화는 "영화 '코리아'(2012, 감독 문현성)에서 작품에서 처음 만났다. 4개월 이상 연습하고 촬영 기간도 4개월 정도 돼 1년간 호흡을 맞추던 선배이자 동료였다"라며 조민재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 이후에 '이혼합시다'(2018, 감독 하수민)라는 단편이 있었는데 영화의 감독은 다른 분이었지만, 원작이 연극이었고 그 대본을 김홍기 감독이 쓰셨다. 그렇게 인연이 있었는데 '중성화'라는 작품을 함께 하게 되면서 처음 연출과 배우로 만나게 됐다"고 김 감독과의 인연도 덧붙였다. 

이어 "그때도 감독님께서 처음 쓰신 대본부터 탈고한 대본까지 보여주셨는데 시나리오가 변해가는 게 재밌었고, 단편 작품이니 며칠 안에 찍어야 하는데도 재밌었다. 시나리오에 힘이 있다는 걸 느껴서 이번에 같이 하게 됐다"고 작품에 합류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작품에 지역 축제가 이루어지는 가상의 도시 망진은 양평에서 촬영됐다. 김재화는 로케이션에 대해 "장소를 찰떡같이 구해주셔서 놀랐다. 강도 있고 축제를 할 공간도 있고 뒤에 산도 있더라. 우리 작품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 같았다. 영화에서 나오는 카페도 그 반경안에서 찾은 거다. 어떻게 저런 데가 있었을까 싶을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생각보다 근교에서 촬영됐지만 인적이 드문 지역의 느낌이 잘 표현이 된 것에 대해 김재화는 "축제에는 사람이 바글바글해야 하는데 사람이 차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며 "심지어 건물도 다 새 건물이다. 관객몰이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느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학교 때 공연을 하면서 1년 2개월 정도 세계 일주를 한 적이 있다. 에든버러 페스티벌, 프랑스의 아비뇽 페스티벌, 브라질 쌈바축제와 같은 큰 축제부터 엄청 작은 축제에도 많이 참가하고, 한인사회가 있으면 꽹과리를 치기도 했다"며 극단에서의 경험을 회상했다. 

이어 "에든버러 축제에 갔을 때 나는 그 작품에 원년멤버는 아니었고, 갑자기 장구 치는 선생님이 빠지면서 극단 대표의 요청으로 악사로 참여하게 됐다"며 "세계적인 연극 축제에 가는데 나도 악사만 할 것이 아니라 연기를 해보고 싶더라. 그래서 프린지 페스티벌에 신청서를 넣어서 1인극을 한 적이 있다. 그때 관객들을 지나가는 사람들을 잡는 그게 쉽지 않음을 느꼈다. 축제에 사람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며 경험을 털어놨다.

영화는 오는 6월 7일 개봉한다.

사진=트윈플러스파트너스, 비리프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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