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3.06.01 01:00

(엑스포츠뉴스 창원,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 외야수 조수행이 감탄을 자아내는 호수비로 팀의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경기 흐름을 말 그대로 바꿔놓는 '슈퍼캐치'를 두 차례나 선보였다.
두산은 3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5차전에서 3-2로 이겼다. 전날 0-5 패배를 설욕하며 NC를 하루 만에 5위로 밀어내고 4위 자리를 되찾았다.
이날 두산 승리의 일등공신은 8회초 결승 솔로 홈런을 때려낸 박계범이었지만 2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전한 조수행의 플레이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조수행은 두산이 0-0으로 맞선 2회말 수비 2사 만루 위기에서 NC 김주원이 날린 장타성 타구를 펜스에 몸을 부딪치며 잡아냈다. 안타로 연결됐다면 주자 3명의 득점이 유력했기 때문에 조수행의 '슈퍼 캐치'가 없었다면 두산은 초반 흐름을 NC에 완전히 넘겨줄 뻔했다.
조수행은 두산이 1-0으로 앞선 4회말에도 또 한 번 NC를 좌절시켰다. 선두타자 마틴의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쉽게 처리하면서 출루를 허락하지 않았다.
두산은 2사 후 박세혁에 2루타, 서호철에 3루타를 맞으면서 동점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조수행이 이닝 시작과 함께 귀중한 아웃 카운트 하나를 책임져 준 덕분에 대량 실점을 막을 수 있었다.
이승엽 두산 감독도 승장 인터뷰에서 "1점 차 승부에서 수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보여준 조수행을 칭찬하고 싶다. 두 장면 모두 그림 같은 호수비였다. 박수를 보낸다"고 치켜세웠다.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