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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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마취+무통주사 없이 출산…외상 후 스트레스 겪어" (옥문아들)[전일야화]

기사입력 2023.06.01 07:3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김선영이 자연주의 출산을 했다가 끔찍한 고통에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었다고 토로했다. 

31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들')에서는 배우 김선영과 이윤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선영은 영화 '세자매'를 연출한 1살 연하의 이승원 감독과 결혼, 13살 딸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김선영은 "딸이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이제는 한 번만 안아봐도 되냐고 물어보고 안아야한다"고 사춘기가 된 딸의 근황을 전했다. 

엄마로서, 아내로서 100점이라고 자신한 김선영은 "딸 이야기도 잘 들어주고 공감해 준다. 친구들이랑 4시간을 놀고 오면 피곤하니까 공부를 안 해도 된다고 한다. 저는 노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학원은 본인의 선택이다. 공부를 못하면 학교에서 자존감이 떨어지니까 스스로 공부를 하고 싶어 하더라. 지금 그렇게 하고 있다"고 남다른 교육관을 고백했다. 

과거 육아를 하다가 '응답하라 1988'에 캐스팅됐다는 김선영은 "그때 딸이 여섯 살이었다. 촬영 때문에 너무 바빴는데 집에 돌아오면 제 옷이 나와 있었다. 나중에 알았는데 딸이 엄마가 가면 엄마 냄새를 맡으려고 옷을 다 꺼내놨다고 하더라. 마음이 너무 아파서 울었던 기억이 있다"고 털어놨다. 



한편 김선영은 이윤지가 두 딸을 수중분만으로 출산했다는 말에 자신은 병원이 아닌 조산원에서 낳았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선영은 "당시 주변에 그런 사람이 많았다. 자연주의 출산이 유행일 때였다. 출산은 병이 아니고 자연스러운 것이고 짐승들도 자연스럽게 낳는다는 말이었다. 그래서 마취, 무통 주사도 안 맞고 새벽에 불 꺼놓고 조선시대처럼 낳았다. 진짜 죽을 뻔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당시 초음파도 많이 하면 안 된다고 했다. 심지어는 전자레인지 전자파도 조심했다. 외부의 자극을 안 주려고 그렇게 했는데 그러다 내가 정말 죽을 뻔했다. (출산 후) 한 달 동안 외상 후 스트레스 때문에 애가 예쁜 줄도 몰랐다"고 털어놨다. 

이어 "(출산 때는) 반드시 무통 주사를 맞아야 하고 의학의 힘을 빌려야 한다. 만약 내가 둘째를 낳는다고 하면 무조건 병원이다. 안 아파도 무통 주사를 맞을 거다. 그 통증을 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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