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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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정지' 英 ST, '자기 팀 패배'에 무려 13번 베팅. 도박 중독 판정

기사입력 2023.05.27 00: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장기간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아이반 토니(브렌트퍼드)가 자기 팀 경기에 무려 126번의 베팅을 건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BBC는 26일(한국시간) 최근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8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토니의 비하인드에 대해 전했다. 

언론은 "FA 규제위원회에 증거를 제공한 정신의학 전문가는 토니를 도박 중독이라고 진단했고 그가 도움이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라며 "결과적으로 위원회는 당초 11개월 징계에서 3개월 감경 하게 됐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금요일 공개된 징계에 대한 이유로 위원회는 토니가 FA와 첫 면담 동안 반복적으로 거짓말을 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축구 베팅을 그 이후로 중단했지만, 다른 스포츠에는 베팅을 이어갔고 치료를 통해 도박 중독에서 벗어나라고 결정했다. 

FA가 처음에 원한 토니의 징계 수위는 무려 15개월 정지였다. 그는 FA 규정을 위반한다고 이미 알고 있는 상태에서 자신의 베팅 사실을 숨기려고 했기 때문이다. 

토니는 2017년과 2018년, 뉴캐슬과 브렌트퍼드에서 뛰면서 베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니는 자기 팀 7경기에 패배하는 것에 대해 총 13개의 베팅을 걸었다. 또 자기 팀 15경기에 자기 팀이 이기는 것으로 16번의 베팅을 했다. 

더욱 토니가 비판받는 지점은 자기 팀이 패배한다고 베팅을 건 경기에 모두 출전하지 않았고 자기 팀이 이긴다고 베팅한 경기 중 11경기에 출전했다. 



나아가 토니는 자신이 경기 출전 명단에 등록되는지 아닌지를 두고도 총 29번의 베팅을 했다. 결과적으로 총 126번의 베팅을 자신이 구단이 참여한 대회에 했고 그중 29번을 베팅한 경기에 직접 출전했다. 

126번의 베팅 중 15번의 베팅은 토니가 득점했고 관련된 경기에서 자신이 선발이나 교체로 출전한다고 공개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경기였다. 

정신의학박사 필립 호플리는 두 차례 토니와 면담을 했고 호플리는 그가 도박 중독이라고 진단 내렸다. 그의 증거가 합리적이었고 아주 설득력이 있다는 게 위원회의 설명이었다. 

브렌트퍼드 구단은 토니의 중독과 관련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토니는 자신의 SNS에 "곧 필터 없이 내 입장을 밝히겠다"라고 말했다. 

사진=Reuters,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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