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1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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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변호사' 신동미 "'닥터 차정숙' 내가 봐도 재밌어, 대진운 안 좋아"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3.05.26 08:09 / 기사수정 2023.05.26 08:4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신동미는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조선변호사’를 통해 좋은 인연을 만났다며 고마워했다.

신동미는 “감독님부터 시작해서 훌륭한 파트너였던 지연이, (우)도환이, (이)규성이, (차)학연이 다 너무 좋은 어벤져스 같은 파트너였다. 사람이 남는 작품이었다”라고 말했다.

신동미는 연주 공주(김지연 분)의 곁을 지키는 든든한 유모이자 소원각의 얼굴 홍씨 역으로 열연했다. 출연을 결정하기까지 고민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감독님의 권유로 ‘조선변호사’를 하게 됐어요. 처음에는 ‘보쌈-운명을 훔치다’와 구조가 비슷해서 안 한다고 했거든요. 감독님이 A4 두 장에 정성을 담은 편지를 써주셔서 너무 감동했어요.

그래서 매니저를 통해 못하겠다고 하는 건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 독한 마음을 먹고 안 한다고 말하려고 갔지만 웬걸 감독님에게 넘어갔어요. 감독님이 제 영상을 보셨나 봐요. 제가 좋아하는 아로마 오일을 피워주시고 ‘보쌈’과 차별화를 두겠다고 설득하셔서 반했고 출연하게 됐어요.“ (웃음)



신동미는 MBN 드라마 ‘보쌈-운명을 훔치다’에서 옹주 수경(권유리)의 곁을 지키는 충정 곧은 조상궁 역으로 활약한 바 있다. ‘조선변호사’에서도 주인공의 유모이자 조력자 역할을 맡게 됐는데 차별화를 위해 노력했단다.

“홍씨가 ‘보쌈’ 캐릭터와 너무 비슷한 거예요. 일단 직업이 똑같아요. 상궁도 종류가 많은데 유모라는 것이 같고 옆에서 공주를 계속 보필한다는 환경이 똑같았어요.

홍씨로서는 조선시대 신여성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감독님과 많이 이야기를 나눴어요. 드라마 구조상 코믹한 요소를 뺄 수는 없으면서도 무게를 잡아줄 수 있는 사람으로 절 떠올리신 것 같고 너무 감사한 일이었어요. 그런데 ‘보쌈’과 구조가 너무 비슷해 정말 많이 고민했어요. 달라야 한다는 것이 엄청난 부담이었거든요.

조선시대에서 여성이 할 수 있는 모습이 많이 없잖아요. 주도권을 잡고 있는 신여성 같은 느낌을 주고 싶더라고요. 카리스마 있는 객주의 모습과 따뜻한 유모로서의 모습의 차별화를 두고 싶었죠. 강한 상대에게 강하고 약한 사람에게 약한 면모를 보여주는 것에 초점을 뒀어요.

사실 외적인 모습도 화려하게 나왔잖아요. 이런 도전도 해보고 싶었어요. 패셔너블한 한국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홍씨는 강한수(우도환 분)의 절친한 친구 동치(이규성)와 러브라인을 그리며 극을 보는 또 다른 재미를 줬다. 

“러브라인이 있는 것도 ‘보쌈’과 너무 똑같았어요.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게 풀어보자 해서 처음부터 세게 가지 않고 뒤로 갈수록 잔잔히 러브라인이 나오는 거로 찍어주셔서 덜 비슷해졌어요. 홍씨를 살릴 수 있는 방향성으로 나아갔죠. 카리스마 있는 객주로 보이고 싶었고 여기에서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러브라인을 표현했어요.”

신동미는 “감독님이 저에게 약속하신 걸 지켜주시려고 노력해 주셨다. 너무 좋은 후배들도 만났다. 만족감을 준 작품”이라며 애정을 내비쳤다.

“인간 냄새 나는 드라마라고 생각해요. 재밌는 드라마인데 대진운이 좋지 않았어요. 배우들끼리 왜 하필 너무 센 드라마들('모범택시'·'낭만닥터 김사부')과 붙었냐는 얘기를 많이 했어요. (명)세빈 언니 나오는 ‘닥터 차정숙’도 너무 재밌더라고요.(웃음)

최선을 다해 만들고 즐겁게 촬영해 후회는 없어요. 일반적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재밌게 풀어나간 것에 많이 공감해 준 시청자분들에게 감사드려요. 스스로 보면서도 재밌다고 느꼈기 때문에 언젠가 회자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어요.”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 저스트엔터,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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