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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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후배에게 극장 패...서울E 박충균 "흐름 안 좋던데 내가 보약이 됐다"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05.24 21:15



(엑스포츠뉴스 목동, 김정현 기자) 절친한 후배 이정효 감독의 광주에게 극장골로 패한 박충균 서울 이랜드 감독이 경기 소감을 전했다.

서울 이랜드가 24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2023 하나원큐 FA컵 16강 맞대결에서 허율에게 극장 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32강에서 수원FC(K리그1)을 잡은 뒤 다시 이변을 노렸던 이랜드는 후반 추가시간 통한의 실점으로 FA컵에서 탈락했다. 

박충균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정효 감독과 개인적으로 친한데 리그에서 부진해 힘들어했던 것 같은데 내가 보약을 먹인 것 같다. 축하한다"라며 "저희는 홀가분하게 리그에 전념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오늘 연장전에 승부가 안 갈린 것도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했는데 (다행이다). 선수들에겐 하나도 불만이 없다. 황정욱도 데뷔전이었는데 생각보다 경기를 잘 치렀다. 빨리 잊고 돌아오는 안산전에 대비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후반 막판에 결승 골을 실점해 아쉬울 것 같다는 말에 그는 "골 장면을 봤다. 이상민에게 포어 리베로 역할을 기대했다. 수비할 때 백3를, 공격할 때 미드필더를 원했는데 처음 하다 보니 위치에 대해 낯설었던 것 같다. 아쉽겠지만, 경험이 됐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그래도 잘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결과와 달리 박 감독은 "아쉽지만, 후회 없는 경기를 하자고 했다. 아쉽겠지만, 수비나 공격 모두 저희가 준비한 컨셉대로 잘했다"라고 평가했다. 

경기 중에 백5를 갖추는 형태가 많았다. 백4를 주로 활용하는 박 감독은 "광주가 후방에서 측면으로 전환하는 속도가 빠르다. 수비할 때 이상민이 내려가 백5를 형성하고 공격할 땐 원래 포지션으로 가라고 했다. 후반에 안정적으로 가려고 해서 내려가더라. 공격할 땐 올라가길 바랐는데 잘 안됐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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