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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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빛광연'→2023년 '빛준홍'…"온두라스전에 모든 걸 걸겠다"

기사입력 2023.05.24 18: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프랑스전 눈부신 선방 쇼로 '빛'의 칭호를 얻은 김준홍(김천)이 소감을 전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축구 대표팀은 지난 23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F조 첫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대회 첫 승을 기록하며 승점 3을 얻은 한국은 오는 26일 감비아에 패한 온두라스와 2차전을 치른다. 

특히 김준홍은 프랑스의 유효슈팅 6개 중 5개를 모두 선방하며 경기 MOM(맨 오브 더 매치) 급 활약을 펼쳤다. 경기 종료 후 상대 골키퍼도 엄지척할 만큼 훌륭한 활약이었다. 한국에선 그를 향해 '빛준홍'이란 별명도 등장했다. 

김준홍은 24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활약을 하면 팬들이 칭찬해 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은 지난 2019년 대회 땐 이광연(강원)의 선방 쇼에 힘입어 FIFA 주관 남자 대회 역사상 첫 결승에 진출했다. 4년 뒤엔 또 다른 스타 골키퍼의 탄생이 첫 경기부터 발생했다. 



"2019년에 이광연 선배가 하는 모습을 봤다"고 말한 김준홍은 "그 모습을 보고 저희 또래가 U-20 월드컵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좋은 활약을 보면서 저희 또래 대회에 나가서도 잘하고 싶었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김준홍은 지난 3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렸던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에서도 활약하며 김은중호의 골문을 지켰고 이번 프랑스전에서도 활약하며 스타로 떠올랐다. 

김준홍은 "팀 훈련을 할 때부터 수비진과 협력해서 수비진이 각을 줄여주면 나는 나머지 각을 책임지고 막는 연습을 상당히 많이 했다"라며 "훈련장에서 맞췄던 모습들이 경기장에서 잘 나왔다"라고 활약의 이유를 설명했다. 

김준홍은 부자가 골키퍼 집안이다. 아버지 김이섭은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7년간 골키퍼로 활약했다. 현재 2019년부터 인천에서 골키퍼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다른 부모님과 똑같이 응원해 주셨다"고 말한 김준홍은 프랑스전 이후 통화를 하며 아버지로부터 "잘했다. 수고했고 이제 시작이니 한 경기 한 경기 준비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달라"고 들었다 밝혔다.

온두라스전을 앞둔 김준홍은 "온두라스전을 이기면 저희가 (16강에) 올라갈 수 있는 확률이 상당히 높아지기 때문에 이후 경기를 생각하지 않고 회복을 잘해 온두라스전에 모든 걸 걸고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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