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0:16
연예

'패밀리' 김남희 "시즌 2 욕심 나…엔딩 신? 방송 보고 알았다"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3.05.27 13:0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김남희가 '패밀리' 시즌제에 대한 욕심을 전했다.

김남희는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tvN 월화드라마 '패밀리'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23일 종영한 '패밀리'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신분을 위장한 국정원 블랙 요원 남편과 완벽한 가족을 꿈꾸는 달콤살벌한 아내의 아슬아슬한 가족 사수 첩보 코미디 드라마.

이날 김남희는 '패밀리'에 대해 "그렇게 어려운 드라마, 무거운 드라마가 아니다. 액션, 코믹 딱 두 개였다. 시청자분들이 액션, 코믹 이 두 개를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킬러들만의 플롯, 도훈 유라의 가족 이야기가 같이 가지 않나. 액션과 코믹의 재미. 이게 전부였다"라고 설명했다.



김남희는 극중 유라(장나라 분)의 과거 킬러 동료 조태구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그는 자신에게 특별한 존재였던 유라의 삶을 흔들기 위해 찾아와 혼란스러움을 더했다.

무서운 킬러지만, 가끔 보이는 하찮은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남희는 "되게 진지할 것 같은 사람들이 삐끗하면 재밌지 않나. 그 포인트였다. 제가 외모도 진지해보이고 목소리도 두껍고, 저라는 배우가 갖고 있는 이미지도 있으니까 급격하게 갭을 나눠봤다. 엄청 진지하다가 아예 코믹하게 풀어버리려고 했다. 그렇게 하면 시청자분들이 재밌어하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시즌 2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남희는 "드라마가 12부작으로 애매하게 끝났기 때문에 (서사를) 남겨놓는 것도 있었고 시즌2를 하면 좋겠다고 생각은 했다. 시청률이 조금만 잘 나왔다면 수월하게 들어가지 않았을까 싶다. 당연히 하면 좋지 않겠나"라며 시청률에 대한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조태구는 총을 맞고 쓰러지는 결말을 맞이했다. 엔딩이 마음에 드냐는 질문에 김남희는 "약간 애매하게 찍어서 '태구도 혹시 살려주려나?' 했다"면서 "결말은 제가 죽어서 마음에 안 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사실 결말에 큰 불만은 없다"며 "눈 감고 죽는 것까지 찍었다. 대낮의 쏟아지는 햇살 속에서 죽는 걸 정확히 보여주는 신도 있었다. 혹시라도 살 수 있다면... 시즌이 이어질 수 있다면 태구가 살아나면 좋을 것 같다. 그건 제 권한 밖의 일인 것 같다"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죽음을 확실시하는 신이 본 방송에서는 빠진 상황. 김남희는 "방송 보고 알았다. 대본을 보고 왜 죽이는 거냐고 억울해 했었는데 혹시 모른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었다. 열린 결말로 갈 거라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김남희는 시즌제를 언급하며 "(시즌 2에는) 추성훈 씨도 다시 나왔으면 좋겠고 이상준 씨, 가비 씨도 다시 나와도 재밌을 것 같다. 유라, 도훈, 천련, 태구가 어쨌든 새로운 활동을 시작하게 되지 않겠나. 시즌 1 인물들을 그대로 플롯으로 두고 새로운 악당에 맞춰서 새로운 인물들이 추가가 되는 게 시리즈물의 기본이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코믹, 액션이 동시에 다 되는 배우분들이 재밌게 오셔서 놀다 가는 시리즈물이 됐으면 좋겠다. 시리즈로 늘려나가면 더 재밌을 것 같다. 시즌7, 시즌10까지 갔으면 좋겠다. 나중에 이러다가 격투기 선수들 다 나오면 재밌을 텐데"라며 욕심을 드러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무엇일까. 김남희는 "제일 아끼고 좋아하는 장면은 (신)수아(권민서 역)를 업고 걸어가는 장면이다. 할 때는 너무 추워서 고생을 했는데 막상 나온 걸 보니까 뭉클한 게 있더라"라고 전했다.

그는 "'내가 아기를 언제 업어봤지?' 했다. 오래 전에 조카들을 업은 게 마지막인 것 같은데 저희 조카들도 많이 컸다. 아기 업고 가는 거 보니까 좋더라. 개인적으로 아끼는 장면이다"라고 말했다.

([엑's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뉴웨이컴퍼니, tvN '패밀리'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