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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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0이닝" 한화, 변함없는 '금지옥엽' 문동주 프로젝트

기사입력 2023.05.20 13:00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최원호 감독 체제에서도 영건 문동주의 이닝 제한을 유지한다.

2022년 1차지명으로 문동주를 선택한 한화는 빠른 공을 던지지만 아직 '프로' 투수로서의 신체가 완성되지 않은 문동주의 시즌을 두고 굉장히 신중하게 접근했다. 투수 경력이 그리 오래되지 않은데다 시즌 초반에는 부상까지 있어 더욱 조심스러워야 했다. 구단은 문동주의 한 시즌 플랜을 정해놓고 1군과 2군이 소통하며 문동주의 성장을 지켜봤다.

그렇게 팀의 철저한 계획 하에 투구를 진행한 문동주는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1군에서 28⅔이닝, 2군에서 13⅓이닝을 소화했고, 시즌 종료 후에는 교육리그에서 추가 실전 투구를 하면서 100이닝을 채웠다. 올 시즌에도 관리는 마찬가지. 한 시즌을 경험한 만큼 이닝은 늘렸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총 이닝은 작년보다 20~25% 정도 늘려 120~125이닝 정도가 될 것 같다"라고 밝힌 바 있다.

구단의 결정에는 변함이 없다. 최원호 감독은 "120이닝 플러스 마이너스 10이닝으로 잡았다. 그 정도는 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시안게임 출전 여부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아시안게임을 고려하면 20이닝 정도는 여유를 둬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이라는 변수도 고려를 해야 한다. 최 감독은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이 나오는 것을 보고 또 계획해야 한다. 만약 안 뽑힌다면 130이닝까지 맞출 수 있지만 뽑힌다면 여기서 또 10이닝 정도는 빼야 구단의 플랜과 같이 갈 수 있다. 110이닝~130이닝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동주는 현재까지 7경기 34이닝을 소화해 2승4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 중이다. 시즌이 시작하고 5경기는 꾸준히 5이닝 이상 4실점 이하를 기록했으나, 최근 두 경기에서는 2⅓이닝 7실점, 4이닝 3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직구 최고 160km/h,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최고 150km/h라는 놀라운 구속을 자랑했지만 아무리 투수라도 이제 2년 차, 아직은 차차 보완해야 할 것들이 있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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