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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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한화도 5이닝 던지는 외인이 두 명

기사입력 2023.05.18 05:00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이 안도감이 웃기고도 슬프다. 남들에게는 당연한 얘긴데, 한화는 5월 중순이 되어서야 완성이 됐다.

한화 이글스는 17일 대전 롯데전에서 연장 10회말 채은성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선발투수로 시즌 두 번째 등판에 나선 한화의 새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는 5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사구 1실점으로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최고 151km/h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곁들여 롯데 타선을 상대했고, 빠른 템포와 제구력이 돋보였다.

깔끔한 1회였다. 윤동희와 안권수를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운 산체스는 한동희에게 삼진을 솎아내고 이닝을 끝냈다. 2회에는 선두 안치홍에게 안타를 허용, 전준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으나 유강남에게 2루타를 맞으면서 실점했다. 김민수와 신윤후는 각각 삼진,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한화가 2회말 1득점에 성공하며 1-1,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간 3회에는 선두 이학주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으나 윤동희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내고 주자를 지웠다. 안권수는 2루수 땅볼 처리. 4회는 한동희와 안치홍 유격수 땅볼, 전준우 1루수 파울플라이로 깔끔했다.

산체스는 5회 유강남과 김민수의 땅볼 후 신윤후를 상대하다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를 허용했으나 이학주에게 삼진을 솎아내고 이닝을 정리했다. 70구 전후를 예정했던 산체스는 71구로 5이닝을 책임지고 교체. 비록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지만, 팀 승리에 위안을 삼을 수 있었다. 한화는 산체스가 등판한 두 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개막전 선발로 나섰던 버치 스미스가 2⅔이닝 만에 부상으로 빠지면서 한 달이 넘게 외국인 투수 한 명이 없는 선발진을 운영해야 했던 한화였다. 그 자리를 산체스가 채웠다. 첫 경기도 4이닝 무실점으로 좋았고, 이날 역시 투구수 제한에도 5이닝을 소화하며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또 다른 외인 펠릭스 페냐도 최근 세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궤도를 찾고 있는 상황, 산체스도 두 경기 연속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드디어 외국인 투수 두 명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릴 수 있는 한화는 이제 조금은 더 계산이 서는 운영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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