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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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혐의' 심각성 모르나…혼자 '베테랑' 찍고 있는 유아인 [엑's 초점]

기사입력 2023.05.11 14:58 / 기사수정 2023.05.11 16:02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취재진이 많다는 이유로 2차 소환조사에 불출석했다.

11일 오전 유아인은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으로, 인근에 도착했으나 "취재진이 많아 출석하지 못하겠다"는 취지의 의견을 경찰에 전달하고 돌아갔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유아인을 상대로 마약 투약 혐의부터 프로포폴 대리 처방 등 모든 혐의 전반을 조사할 예정이었다.

경찰은 유아인에게 조사일정을 다시 통보했으나 출석 여부는 미지수다. 유아인은 지난 3월에도 출석을 앞두고 있었으나, 일정이 언론에 공개되자 하루 전인 23일 "피의자 소환은 비공개가 원칙이다"라며 조사를 미룬 바 있다.

취재진이 많다는 이유로 2차 소환조사에 불출석 한 유아인. 범법 행위를 저지르고도 안하무인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



유아인은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등 무려 마약류 4종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올해 개봉 예정이었던 유아인의 주연작 넷플릭스 영화 '승부'와 오리지널 시리즈 '종말의 바보' 등은 공개를 잠정 연기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유아인은 그야말로 민폐 행보를 보이고 있음에도, 심각성을 모르는걸까.

1차 소환을 마친 유아인은 사실상 마약혐의를 인정하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또 SNS를 통해서도 사과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도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렸다. 유아인의 법률 대리인 인피니티 법률사무소 차상호 변호사는 부산지검, 서울중앙지검 검사로 일하다 국내 최대 로펌 김앤장에 몸을 담았다.



그간 유아인 측은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확고한 입장을 밝히지 않으며, 말을 아끼거나 형식적인 답변만 내놨다. 그러나 가짜뉴스에 대해서는 즉각적으로 하나하나 반박하며 법적조치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 2015년 개봉한 영화 '베테랑'에서 마약하는 재벌 3세 조태오 캐릭터로 열연 하더니 실제로도 마약 스캔들을 일으키며 대중에게 큰 충격을 안긴 유아인.

경찰조사에 불응한 유아인 모습은 '베테랑' 속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안하무인 재벌 3세 조태오와 겹쳐지며 마치 '베테랑' 실사판을 보고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단지 취재진이 많다는 이유로 경찰 소환조사에 불출석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다. 이와 관련해 유아인 변호인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엑스포츠뉴스는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고 있다.

한편 경찰은 유아인이 2021년 한 해에만 무려 70여 차례에 걸쳐 4400mL 에 달하는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기록을 식품의약품안전처를 통해 전해 받으며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지난 해까지 2년간 100차례 넘게 프로포폴을 투약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프로포폴을 비롯해 대마와 코카인, 케타민 등 마약류 4종류가 검출되며 마약 투약 혐의로 논란이 번졌다.

유아인이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할 수 없는 증거 수집에 장시간 공을 들였다고 밝힌 경찰은 해당 자료가 1만 장에 이른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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