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6.03 23:11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이희연 기자] 국악이 고루한 이미지를 벗고 대중음악이나 서양 클래식 등 다른 장르와 접목하면서 퓨전국악은 젊은 층도 즐기는 신선한 음악 장르로 변신했다.
이 퓨전국악을 하루 한팀씩 단독 콘서트 형태로, 그것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국악 축제가 문정동 복합문화쇼핑몰 가든파이브에서 열린다. 6월 한달 간 2차, 4차주 금, 토, 일요일 6회에 걸쳐 저녁 7시부터 약 70~90분 동안 매일 다른 팀의 개성 넘치는 음악을 선보이는 것.
월드뮤직 페스티벌의 첫 문을 여는 '슬기둥'의 경우 국악의 대중화를 이끌어온 중견 국악그룹으로 국악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그 명성은 익히 알려져 있다. 국악계 떠오르는 신인 '리딩톤'은 팝뮤직 그룹으로 최근 김연아 선수의 프리스케이팅 음악 '오마주 투 코리아'의 국악버전을 녹음한 바 있다.
이들은 전통에 대한 완벽한 이해를 바탕으로 타 장르와 결합하면서 월드뮤직으로 나아가려는 국악 그룹으로, 국악계에서는 이미 정평이 나 있다. 우리음악이 단순한 국악퓨전을 뛰어넘어 프랑스의 샹숑이나 브라질의 보사노바와 같이 월드뮤직의 한 파트로 세계 속에 자리잡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외에도 해금, 대금, 피리 세가지 악기를 연주하며 귀에 익은 팝뮤직처럼 편안하고 재미있는 음악을 들려주는 신인 리딩톤(6월 11일), 동서양의 경계 없이 가야금, 해금, 대금 등 전통악기와 기타, 베이스, 피아노 등 대중악기를 함께 연주하는 '그림(The 林)'(6월 12일), 국악의 서정성과 흥겨움을 동시에 들려주는 타악그룹 '공명'(6월 24일), 전통악기와 서양 클래식 악기를 접목한 '음악그룹 나비야'(6월 25일), 그리고 대중에게 가장 큰 사랑을 받으며 해금의 강인하면서도 여린 양면의 음색을 연주하는 강은일 해금플러스(6월 26일) 등의 라인업 되어 있어 자신이 원하는 그룹의 공연을 골라 볼 수 있다.
이 모든 공연을 무료로 볼 수 있다는 것이 또 하나의 큰 장점. 서울문화재단이 주관하여 서울 시민을 위한 문화휴식공간 마련을 위해 운영하는 문화 프로젝트이므로 별도의 티켓 없이 누구나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축제기획 담당자는 "이번 월드뮤직 페스티벌은 대중에게 인지도가 높은 월드뮤직 그룹으로 구성한 음악 축제로, 관객들이 우리 국악을 더욱 친숙하게 이해하고 나아가 자긍심을 가지는 유익한 콘서트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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