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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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삭감 + 주전 경쟁도 'OK'…'계약 만료 앞둔' 데헤아, 맨유와 극적 합의

기사입력 2023.05.10 07:2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호신 다비드 데헤아가 잔류하기 위해 많은 것들을 내려놓았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10일(한국시간) "데헤아는 맨유에 남기 위해 새로운 계약 조건에 합의하는데 동의했다"라고 보도했다.

2011년 여름에 영입된 데헤아는 어느새 맨유 12년 차를 맞이했다. 맨유에서 뛴 12시즌 동안 데헤아는 540경기에 나와 클린시트 188회를 기록했다.

오랜 시간 맨유 수호신으로 활약한 데헤아는 어느덧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1년 연장 옵션이 있긴 하지만 이번 시즌 불안한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주면서 팬들과 구단의 의구심을 샀다.

지난 8일에 열렸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웨스트햄 원정 경기에서도 데헤아는 어렵지 않은 슈팅을 제대로 막지 못하면서 실점을 허용해 0-1 패배 원흉으로 지목됐다.

만일 맨유가 다음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경우, 데헤아는 임금이 상향돼 매주 35만 파운드(약 5억8600만원)를 수령하게 된다.



그러나 데헤아는 시즌 내내 선방과 후방 빌드업에서 불안한 모습을 자주 노출해 주급에 걸맞은 않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맨유가 옵션 발동을 망설이게 만들었다.

데헤아와 맨유가 작별을 하게 될지 이목이 쏠린 가운데 데헤아가 주급 삭감을 받아들이면서 동행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매체는 "맨유는 데헤아를 더 낮은 급여로 남기려고 노력했고 결국 합의가 이뤄졌다"라며 "주급 삭감과 경기 및 대회 성적에 대한 보너스가 포함된 계약의 틀은 협상됐으며 발표가 되기 전 맨유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데헤아는 맨유에 남기 위해 주급 삭감뿐만 아니라 주전 경쟁도 받아들였다. 매체는 "데헤아는 맨유에 남아도 1군 주전 자리를 보장받지 못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웨스트햄전에서 실책을 범하긴 했지만 데헤아는 시즌 동안 중요한 선방도 여러 차례 해냈다"라며 "데헤아는 현재 클린시트 15회로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무실점 횟수 선두를 달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데헤아가 잔류함에 따라 맨유는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골키퍼 영입을 고려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맨유 영입 계획에 대해 매체는 "노팅엄 포레스터로 임대가 현재 허벅지 수술을 받고 아웃된 딘 핸더슨 골키퍼에 대해 결정이 내려질 전망이다"라며 "맨유의 여름 자금은 최우선 포지션인 중앙 공격수와 미드필더에 투자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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